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 -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읽는 교실 동화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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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선생님은 강원도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잘 놀고, 잘 삐치고,

아이들에게 야단도 자주 맞는 교사입니다.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교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동화로 담아냈어요.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읽는 교실 동화

<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


명환이는 친구들에게 욕을 하는 바람에

반성문도 쓰고 축구도 금지 당합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교실에 엎드려 있던 명환이가 안쓰러워

선생님이 대신 매를 맞기로 해요.

우르르 몰려들어 선생님을 때리는 아이들,

아이고 아이고 엄살 부리는 선생님,

그리고 다시는 친구들을 때리지 않고

욕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명환이.


누군가 지켜보는 눈, 응원.

그것으로 아이는 일어선다.

나아간다.

이것보다 큰 사랑이 어디 있을까.

한 번 문제아라고 낙인찍힌 아이는

작년에도 올해도 어쩌면 내년에도

계속 같은 취급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만 검은 색깔을 걷어내고

그저 바라봐주기만 한다면

아이는 일어설 수 있어요.

아이는 그런 존재입니다.


앞으로 저는 검은 발자국이 아닌,

아름다운 발자국을 남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학교에서 신는 슬리퍼가 사라졌어요.

아무래도 동네 개가 물어간 것 같은데

이제 곧 졸업을 앞둔 6학년은

새로 슬리퍼를 구입할 수는 없어요.

이건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구요!

그래서 맨발로 학교를 활보하지만

미관상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습니다.

어찌어찌 학교에 굴러다니던 슬리퍼를 발견.

그러나 그 슬리퍼는 분홍색.

그래서 검은색 물감으로 슬리퍼를 칠합니다.

그런데 내가 걷는 걸음마다

검은색 발자국이 찍히고 말아요.

검은 발자국을 남기던 그 아이는

졸업 무대에서 멋진 인사말을 남기고 갑니다.

부디 아름다운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이 되었기를.


봄을 만나러 교실 밖을 나섭니다.

노란 꽃 피는 나무 아래에 모여

나무 이름을 이야기 해보네요.

휴대폰을 꺼내들며 검색해봐도 되냐는 물음에

선생님은 남이 붙인 이름따위 중요하지 않아,

너네 마음대로 지어봐, 하고 이야기합니다.

매운맛 나니까 고춧가루나무,

노란색이니까 꾀꼬리눈썹나무,

허물이 벗겨지니까 왕도마뱀나무,

옆에 있는 나무에 피어있는 빨간 꽃은

할머니피눈물꽃.

아이들이 지어내는 이름이

참으로 다양하고 예쁘네요.

궁금하면 얼른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이름 알아냈다고 뿌듯해했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친구같은 선생님과

아이다우면서도 동시에 어른스러운 학생들.

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실 속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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