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요?
백번 천번도 넘게 말했습니다.
전 아니라고요.
아무도 안 믿더라고요.
그때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세상은 진실을 듣는 게 아니구나.
세상은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구나.
경찰과 기자, 방송국 PD들은
이 사건을 집중조명하기 위해
평소 두 사람을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듣습니다.
그런데 인터뷰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착했던 학생,
누군가에게는 소름끼치게 무서웠던 제자,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여자친구,
누군가에게는 제멋대로인 싸가지 없는 동급생...
어떤 장면을 마주하느냐에 따라
감히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결정짓고
때로는 그저 소문으로만 떠도는 이야기에
내가 가진 이미지를 더해 확신으로 둔갑시키고.
어쩌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진실로 만들려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내내
뭐라고???
사실은 이랬다고?
이게 진실이라고?
외치며 읽게 됩니다.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내렸어요.
단순히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진실을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어요.
출간 즉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로 만들어질 이야기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