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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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주> 작가의 두 번째 뉴베리 수상작.

미국 아동문학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뉴베리 상은

아동문학상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상입니다.

<안녕, 우주>를 재미있게 보았던터라

이번 작품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넬슨 토머스 가족은 하나의 태양계 같았다.

행성들은 각자의 궤도를 돌았다.

아니, 행성이 아니라 유성이나 우주 쓰레기와 더 비슷했다.

우주를 떠다니다가 이따금 서로 충돌해서 부서지는.

농구 소년 캐시는

달리기는 빠르지만 득점력이 부족하고

한 해 유급을 해서 동생들과 같은 학년에 다닙니다.

쌍둥이 오빠 피치는

오락실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가끔은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합니다.

쌍둥이 여동생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을 꿈꾸지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투명인간이라 느낍니다.

엄마와 아빠는 항상 말다툼을 하고

집안은 언제나 엉망인채로 물건이 쌓여있어

온 가족이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일조차 할 수 없습니다.

왜 인생은 비디오처럼

되감기와 빨리 감기 버튼이 없는 걸까?

피치는 오락실에서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집 안에서는 부모님의 다툼소리를 덮어버릴 정도로

큰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는 소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여학생이 등장하고

주변 친구들의 놀림과 상대의 계속되는 호감표현에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하고 맙니다.

하지만 상대를 모욕하는 말로 큰 상처를 주고는

스스로도 무척 괴로운 나날을 보냅니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혼자인 것 같아요.

집 안에 식구가 가득한데도요.

외로움은 감정이야.

그건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오지.

버드는 분해도 그리기를 좋아하고

우주와 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학교에선 똑똑하지만 예쁘진 않다라는 평가를 받고

집에서는 아무도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습니다.

모든 희망과 열정을 가득 담아 진행했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발사가 실패로 끝나자

버드는 모든 것을 잃은 듯 무너져 내립니다.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던 버드의 말들,

그 말들조차 사라지자 집은 더욱 황폐해집니다.

우리는 작아.

그리고 어떤 일은 끝까지 이해 못 할지도 몰라.

하지만 작다는 게 시시하다는 건 아냐.

크기와 힘을 착각하면 안 돼.

캐시는 공부도 운동도 요리도

무엇하나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농구도

달리기는 빠르지만 슛을 하지 못해

팀에서 계속 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숙제를 피해서 달아나는 달리기,

점수를 못 내고 달아나는 달리기는 일품이라며

스스로 자조섞인 말들을 내뱉습니다.

각자의 궤도를 돌고 있는 아이들.

상처주는 법은 알지만

용서를 구하는 법은 몰랐던 피치는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빌어봅니다.

달리기는 잘하지만 슛을 못하던 캐시는

과감하게 슛을 버리고 달리기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길 원하는 버드를 위해

비록 부모님은 빠진 반쪽짜리에 불과하지만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해봅니다.

이야기는 1986년 미국에서 발생한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폭발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발사 70여초만에 공중 폭발하여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으로

수많은 미국의 아이들이 그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막대한 돈과 희생을 치러가며

우주로 나아가는 것이 옳은가하는 비난도 있지만

우주 속 작은 알갱이 하나에 불과한 존재일지라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광활한 우주와 닮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과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빛나는 우주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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