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철학 -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18가지 마음 수업
신승철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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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 책읽기 목표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나보는 것입니다.

인문, 사회쪽에 치우친 평소 독서 습관을 탈피해

경제,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조금이라도 더 접해보려는 것이죠.

오늘은 철학을 만나봅니다.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18가지 마음 수업

<묘한 철학>

저자는 아내와 함께 '철학공방 별난'을 운영하며

네 마리의 고양이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자세히 관찰하며

네 마리의 고양이들로부터 되새기게 된

생명과 사랑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원

고양이에게 배운 행복의 의미

우리 가까이에 있는 둘레환경의 국지성, 유한성을

잘 들여다보면 인생의 진실이 느껴집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빤하게 보는 것만큼

세상을 닫히게 만드는 일도 없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 생명, 대상에

우주와 자연, 생명, 양자(陽子), 미생물의 잠재성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노마드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유목민을 뜻합니다.

그러나 국지적 영역에 머무르면서도

둘레환경에 대한 촉지적 감각을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랑과 지혜가 가득하다면

이 또한 노마드라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행동반경을 잘 살펴보면

고양이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으면서도

반경 2-3킬로미터를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영역에 대한 촉지적 감각은 발전되어 있으면서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주 만물의 원리가 돌멩이 하나에 들어있다는

동양의 사상처럼

자신의 주변에 있는 공간, 인물, 대상으로부터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에 필적하는 노마드입니다.





생명

고양이에게 배운 삶의 소중함

풀, 꽃, 지렁이, 고양이 등 생명은

각자가 처한 환경에 최적화되어 살아갑니다.

어떤 개체가 다른 개체보다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린 마굴린스의 공생진화론은

생명은 경쟁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공생과 협력을 위해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우리가 감기가 나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꺼낸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평화로운 공생 상태가 된 것입니다.

더 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접촉했을 때

자가 면역력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고양이와 함께 키웠을 때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적응한 개체만이 살아남는다는 사회진화론과 달리

공생진화론은

적응한 개체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함께

고양이에게 배운 미래의 희망

민주주의의 가속화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명과 자연과의 배치를 재배치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미시 정치를 통해서

생명 위기 시대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동물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거세하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비판에 대해

저자는 인간과 생명의 공존과 조화를 위해서는

하나의 사회와 제도를 형성하는 것이

오히려 더 생태적이라고 반박합니다.

고양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면

분명 인간에게도 행복한 세상일 것이라는 생각.

작은 생명에 대한 사랑은

결국 온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고양이의 행동을 들여다보며

자연스럽게 철학적 사유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마음 수업을 통해

철학의 세계로 들어서는 문턱을 낮추어주는

좋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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