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쓸모 - 그늘진 마음과 잘 지내기 위해 애썼던 날들의 기록
최예슬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에세이는 비교적 가벼운 소재로

주변의 이야기들을 담아냅니다.

그렇기에 더 마음에 와닿을 때가 많아요.

명상과 요가, 글쓰기를 하는 저자가

하나하나 풀어 놓은 마음.

그늘진 마음과 잘 지내기 위해 애썼던 날들의 기록

<불안의 쓸모>

쓸모를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쓸모.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아름다움.

알아보아서 생겨난 그 세계에서 우리가 만나

온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불안은 내 마음 속에서 몰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펴야 하는 것이라 들었어요.

불안, 분노, 슬픔은 모두 몰아내고

그 자리에 행복을 채워 넣어야만

제대로 된 삶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도 좋지만

내 안에 생겨나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채로운 감정이 서로 섞여 만들어지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려워도 별수 없으니 두려운 날에는 두려워할 것.

웃어지지 않는 날에는 웃지 않아도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 것.

이루는 것만큼 이루어지는 것도 주의 깊게 관찰할 것.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머무는 장소에 존재하기 위해

섬세하게 시간을 쌓을 것.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움'에 집중하게 됩니다.

눈가의 주름과 희끗한 머리칼을

짙은 화장과 밝은 염색으로 덮어버리기 보다는

시간의 선물로 여기며 당당히 내놓고,

애써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보다는

내 곁을 지키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집중하는 삶.

시간을 거스르고 내 마음을 거스르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나를 좀더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요가를 할 때도, 달리기를 할 때도,

그것을 만나는 순간의 행복에 중요한 가치를 둔다.

도착점에 마음을 먼저 보내고 나서

헐레벌떡 뒤쫓아가는 대신,

과정 내내 나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목표를 세우고

잘 하려고, 결과를 손에 쥐려고,

지금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면서

미래를 꿈꾸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일까요.

현재를 충실히 살아내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우리들은 많은 것들을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많은 일들을 오해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어떤 오해는 스스로를 향하기도 하는데,

약점을 부정적인 것으로 분류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약점의 인정은 때로 가장 큰 강점이 된다.


마치 요가 동작을 하나하나 해 나가듯

마음을 고요히 풀어놓고 있습니다.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이 많아

천천히 읽고 몇 번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 받기도 합니다.

내 안의 불안을 떨쳐내기보다

불안을 통해 나를 더욱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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