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걱정러의 5만 생각과 픽토그램>
픽토그램은
그림을 뜻하는 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로
사물, 시설, 행위 등을
누가 보더라도 그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점점 새로운 음악듣기를 거부하고
예전에 듣던 음악만 반복해서 듣게 된다고 하더군요.
저도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듣는데
언제나 최신차트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따로 꾸려놓은 흘러간 옛노래 목록으로
슬금슬금 옮겨가게 되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라디오는
생각지도 못한 보물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때가 많아요.
오늘은 비가 내리니
조금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어볼까봐요.
고데기를 꽂아둔채로 출근했다가
퇴근 후 누렇게 변해버린 화장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어요.
만원도 안되는 싸구려 여행용 고데기였는데
몇시간동안 달구어지면도 불을 내지 않은게
정말 신기하고도 고마웠답니다.
(넌 이제 싸구려가 아니라 명품이야!)
그 이후로는 외출시에 꼭 고데기를 떠올립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2분이면 확인할 수 있는데
더 많은 시간을 걱정으로 보내면서...
이정도면 사찰당하는 기분이네요.
환경문제는 이제 특별한 이슈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깊이 들어와있어요.
커피숍에서 주는 종이빨대를 극도로 싫어하고
종이컵에 타먹는 믹스커피가 최고라 외치던 저도
이제는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는게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어쩔 수 없이 비닐봉투를 사게 되는 날은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해요.
예전에는 유난으로 여겨지던 일들이
이제는 당연하게 인정받아 다행스러우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네요.
인생에서 감사할 것은 무엇인가?
비가 왔지만 발이 젖지 않았고
아이들과 내가 보고싶었던 책이 오늘 도착하고
처음 사본 떡볶이가 다행히 맛있었고
오랜만에 꺼내 입은 옷이 몸에 꼭 맞아
오늘 하루에도 감사할 일이 가득하네요.
시작 전에는 걱정이었던 것이
사실은 감사할 일들이 되었던거죠.
발이 젖으면 뽀송한 양말로 갈아신고
책이 안오면 더 재밌는 TV를 보고
떡볶이가 맛이 없으면
위로차원에서 더 맛있는 디저트를 사먹고
옷이 안맞으면 더 예쁜 새옷을 사는거죠.
그러면 또 감사하고 행복해지잖아요?
프로걱정러의 걱정거리는
모두 행복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보물들이 아니었을까요.
도톰하고 튼튼한 양장 표지에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
프로걱정러의 걱정거리를 들여다보며
내 걱정거리를 덜어내는 기분을 느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