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습관 -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소학>은 주자가 펴낸 아동교육서의 완결판으로

<논어>, <맹자>, <예기> 등 백여 권의 고전에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추려낸 다음

교육(입교), 인간의 길(명륜), 수양(경신),

고대의 도(계고), 아름다운 말(가언), 선행

여섯 편으로 묶은 책입니다.

상당한 수준의 학문적 경지에 오른 다산은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소학>에 집중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스리는 힘을 갖추는 것,

그것이 담겨 있는 책이기 때문이지요.



<다산의 마지막 습관>

다산이 평생 공부를 비우고 다시 시작하고자 읽은 책

나를 새롭게 하는 단 하나의 실천, <소학>

사람이 되고자 공부하지 말고

먼저 사람이 되어라

行有餘力 則以學文

행하고도 남은 힘이 있으면 그때 학문을 닦아라

-<<논어>>, <학이>

요즘 학문의 행태는 본말이 전도된 양상을 보입니다.

학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사람됨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공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덕성이 결여된 인간이 되고 맙니다.

사람됨을 갖추고 배움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생각하지 않는 공부는 쓸모없고

공부하지 않는 생각은 위험하다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군자는 생각해야 할 아홉 가지가 있다.

볼 때는 명확하게 보려고 생각하고,

들을 때는 또렷하게 들으려고 생각한다.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용모는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한다.

말은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일은 충실하게 해야 할 것을 생각한다.

의문이 있을 때는 질문할 것을 생각한다.

화가 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득이 될 일을 볼 때는 의로운가를 생각한다.

-<<논어>>,<계씨>

생각한다는 것은 실천의 전 단계로서

마음에 단단히 새겨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말합니다.

배움은 지식을 얻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과정을 거친 후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결국

나의 학문은 쓸모없고 위험한 것이 되고 맙니다.

느리기에 방향이 확실하고

무겁기에 발자국이 깊다

某自守官以來 常持四字 勤謹和緩

나는 관직을 맡은 후에 항상 네 글자를 지켜왔는데,

부지런함, 삼감, 조화로움, 느림이다.

-<<송명신언행록>>

느림이란 돌아가거나 느리게 함이 아니라

매사에 여유 있고 자세히 살핌을 말합니다.

조급함이 일을 그르치는 경우는

수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타인의 속도에 맞추려 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을 향해 꾸준히 나아간다면

결국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 기본을 지킨다는 것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소학>을 통해 자신의 몸을 다스리고

기본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채워 나간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통해

고난의 시대를 이겨낼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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