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되지 않는 법 소노 아야코 컬렉션 3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무단횡단 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왜 저렇게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않을까 하고

눈살을 찌푸리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준법정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픈 다리로 먼 횡단보도까지 가기 힘들어

어쩔수 없이 하게 된 선택임을 알았을 때

약간의 충격을 받았어요.

노년의 삶에 대해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라 생각하며

한 번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후로는 관련 책이나 정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노인이 되지 않는 법>

노인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는지 알 수 있는

조금은 슬픈 제목입니다.


자립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신체적 능력이 감소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바랄 것이 아니라

내 능력 안에서 해결하면 됩니다.

남들이 5분 걸린다면

나는 15분이 걸리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죽을 때까지 일하고 놀고 배워야 합니다.

사회가 제공하는 혜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능력이 닿는 데까지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며

사회 속에서 스스로 임무를 찾아내고

묵묵히 그 일을 해내면 됩니다.


관계

친한 사이에도 예의를 지킨다

부모가 자녀에게 베풀 수 있는 중요한 유산 중 하나는

깨끗한 이별이라고 말합니다.

노년에 자녀에게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부부끼리는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며

친구사이에도 예의를 지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혼상제는 '우리식'대로

저는 결혼식이 불필요하다 여겨

결혼 당시 결혼식을 하지 않기를 원했지만

우리 시대 결혼은 예비부부를 위한 것이기보다는

그동안 뿌린 씨앗을 수확할 부모님들을 위한 것이었기에

결국 진행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제례도 집안 풍속이라 제가 준비하고 있지만

저희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을겁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아이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아빠 기일이 되면

그 즈음 알맞은 날에 함께 모여

1차는 아빠가 좋아하는 맥주 마시고

2차는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 마시며

엄마 아빠 얘기 많이많이 하는 날로 만들어라.


고독

고독을 견디는 것, 고독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

누군가 내 곁에서 더불어 이야기 나누고

함께 여기 저기 다녀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은

고독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고독을 이겨내는 근원적인 힘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고독과 함께 생을 마감하는 것이

정해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면

훨씬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늙음, 질병, 죽음

질병도 인생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병은 불행의 본질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일 뿐입니다.

노화와 함께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질병을

오히려 삶을 소중히 여기는 계기로 삼거나

그것을 극복하며

인생에 자신감을 얻는 기회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저세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겠다면 '있다'에 건다

저는 신앙생활을 하지는 않지만

무신론자는 아닙니다.

막연하게 신이 있고 다음 세상이 있다 믿으며

지금의 삶을 좀 더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인이 되지 않는 법이란 어쩌면

멋진 노인이 되는 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인이라는 것이

오래되어 낡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닌

연륜이 쌓여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생의 안내가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내 몸에 찾아오는 변화를 받아들이며

멋진 노인으로 늙어가기 위해

저도 하나하나 노력해보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