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하실래요 - 출간을 망설이는 예비 작가를 위한 책쓰기 에세이
복일경 지음 / 밥북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 책장을 정리하는데

똑같은 책이 2권이나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누가 볼까 얼른 숨겼던 적이 있어요.

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거든요.

책은

그 어떤 인테리어 제품보다 멋지게 내 공간을 꾸며주고

그 어떤 소비보다도 죄책감을 덜어주며

남들에게 '있어보이는' 아이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책장에서 똑같은 책을 발견하고는

너무 부끄러워져

책에 대한 태도를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기한 내에 반납하기 위해 부지런히 읽었고

꼭 소장하고 싶은 책만 주문했어요.

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사진으로 꼭 찍어두었다가

블로그에 하나하나 옮겨놓았지요.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서평을 통해

내 생각도 조금씩 덧붙이는 중이랍니다.

<브런치 하실래요>의 저자도

어느 날 책을 읽는데

어쩐일인지 뒷 이야기가 훤히 들여다보여

내가 책읽기의 경지에 올라선건 아닌가 했다가,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노트에 하나하나 적어가던 독후감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고

각종 글쓰기 공모전에 도전하며

글쓰기 실력을 조금씩 쌓아나갔다고 합니다.

출간을 망설이는 예비 작가를 위한 책쓰기 에세이

<브런치 하실래요>는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많은 책을 펴내지는 않았지만

초보자의 마음은 초보자가 가장 잘 안다는 믿음하에

평범한 주부의 작가 데뷔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외가가

온통 등단한 작가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책을 펴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어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브런치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의 블로그입니다.

누구나 가입할 수는 있지만,

콘텐츠를 발행하려면

작가 신청을 한 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많은 출판 관계자들이 브런치를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우선 브런치 작가가 되자'하고

마음 먹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대중적인 플랫폼이라면

카카오 브런치는 작가 승인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준 높은 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작가의 필력보다는 콘텐츠를 중시하는 특성상

모든 글들이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자신의 콘텐츠와 글에 확신이 있다면

출간을 향해 혼자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돌에 차이고 넘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많은 풍경과 추억을 내 안에 쌓을 수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세상에 내 책을 내놓는 순간까지

저자의 경험을 따라가며 하나하나 배울 수 있습니다.

책 읽기와 쓰기에 도움이 되는 도서,

출간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

출판 기획서 작성하기,

수정과 교정 방법,

출판사와 계약하기,

책 제목 정하기와 광고하기까지

출간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출간 전 세상은 나에게 티끌만큼의 관심도 없는

'타자'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작은 책 한 권을 출간하면서

세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타자들은 내 책을 읽고 사줄 독자로 변신했고

세상 역시 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독자는 물론이고 책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모두 이웃이자 동료였다.

더욱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하나의 책이란 사실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출간은 내게 '사람이 곧 책이고, 책이 곧 사람임'을

뼛속 깊이 가르쳐 주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무언가를 향한 목적있는 글쓰기도

자신만을 위한 치유의 글쓰기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이야기를 묶어 책으로 펴내는 것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죠.

그렇지만 그 작업 또한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저자가 걸어온 길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놓고자 하는

수많은 예비 작가들에게 전하는 말,

브런치 하실래요

함께 시작해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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