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곳에서 안전가옥 오리지널 7
이경희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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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리프를 선택하는 자들은

반드시 바꾸어야 하는 순간을 위해

끊임없는 시간여행을 시도합니다.

그것은 과거인 동시에 미래이기도 합니다.

타임리프 SF 장르소설

<그날, 그곳에서>

어느 날 해미에게 낯선 남자들이 찾아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합니다.

20년 전으로 돌아가 엄마를 되살릴 것.

20년 전 부산에서 일어난 원전 사고로 인해

엄마를 잃은 해미와 다미에게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어요.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해미와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동생 다미는

하나의 팀이 되어 시간여행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시간여행의 존재를 들켜서도 안되고,

역사가 바뀔만한 커다란 변화를 일으켜서도 안됩니다.

무엇보다 과거의 자신과 마주치게 되면

패러독스가 일어나 존재가 소멸해버립니다.

애초에 세상에 존재한 적이 없는 상태가 되어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해미야, 어떤 슬픔은 시간의 바깥에 존재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결코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

2025년과 2045년

해운대와 서울을 오가며

끊임없이 과거를 수정하기 위해 애씁니다.

엄마의 동선을 아주 살짝만 바꾸면 되는일인데

치밀하게 계획하고 연습하고

온 몸이 바스러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도

이상하리만치 엄마는

원하는 곳으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사실 해미와 엄마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 크게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쏟아부었어요.

서로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상처로 가득한 말이라

더욱 후회가 가득한 상황입니다.

반드시 엄마를 살려내서 진심을 보여줘야해요.

엄마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줘야해요.

엄마도 아마 해미와 같은 마음이겠죠?

"휘는 이렇게 말했어.

중요한 건 과거를 바꾸는 게 아니라

상처를 치유하는 거라고.

우리가 발버둥 친 시간들은 무의미하지 않아.

그러니까 분명 이게 정답일 거야.

누군가는 이모든 일을 기억해야 해.

우리가 서로를 위해 노력했다는 걸."

재난과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숨가쁘게 달리고 치열하게 싸우며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나고

그 안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감동까지.

책을 읽는 내내

'이건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영화화 판권 계약이 완료되었다고 하니

스크린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어떨지

정말 기대됩니다.

과거를 바꾸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

어쩌면 그보다 더 의미있는

서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시간,

그 시간 여행속으로 함께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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