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집은 텅 비었다.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니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호회 모임에 나갔다는 답장이 왔다.
엄마처럼 슬픈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해 주는 인터넷 모임이라고 했다.
'슬픈 아이들 모임은 없나?'
(p.32)
엄마는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 집을 나서고
아빠는 아픔을 일하는 것으로 덮어버리기 위해
좀처럼 집에 오지 않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었는데
지오는 어떻게 그 아픔을 달래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서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