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작품
<은하철도의 밤>의 작가 미야자와 겐지.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 중 하나
<비에도 지지 않고>가
예쁜 그림과 함께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신예 그림 작가
곽수진님의 국내 첫 출간작.
사실 시를 여러 편 실어놓은 시집인 줄 알았는데
시 한 편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낸
한 권의 동화책 같은 시집이었어요.
마지막 부분에는 시 전편이 실려 있어요.
친절하게 원문도 실어놓았구요.
우리말로 옮겨 놓은 시도 있답니다.
시 한 편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는 것과
이렇게 한 페이지 안에 담긴 텍스트로 보는 것은
시에 대한 감흥도 달리 느껴지게 만드네요.
시의 첫 문장이
시의 제목이 되는 '비에도 지지 않고'에요.
제목만 봤을 때는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며
모든걸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열정적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고
오히려 화자는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여러 편의 시가 담긴 시집을 읽을 때면
짧은 호흡 때문에
책장을 후루룩 넘겨버리기 쉬운데
화면 가득한 그림과
짧은 시구가 함께 담긴 책을 보자니
한 장도 허투루 넘겨버릴 수 없는 마음에
천천히 음미하듯 읽게 됩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그림은 물론
따뜻한 마음을 노래하는 시인의 목소리로
아이도 어른도 함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집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