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1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사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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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백 마디 말 보다는

책 한 권, 노래 한 소절이

아이들의 마음을 더 울리는 경우가 많죠.

아이와 함께 좋은 성장소설을 읽는 것은

그래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고스트>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고스트는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며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서툰 아이입니다.

멋진 농구 선수가 되기를 꿈꾸지만

우연히 발견한 트랙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에요.



"고스트, 내 말 기억해라...

내일이면 아무 일도 아닐 거야.

다시 새로운 날일 거다.

새로운 기회!"

(p.95)

고스트는 학교에서 여러 번 정학을 당합니다.

언제나 상대가 먼저 원인제공을 하지만

성숙하지 못한 대처로

고스트 자신을 가해자로 만드는 일이 빈번하죠.

그의 능력을 발견하고 팀에 합류하게 한 코치는

고스트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아무튼 날 신경 써 주다니 진짜 고마웠다.

지금까지 내게 그러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 엄마, 찰스 할아버지 그리고...,

코치까지 포함된 내 목록에 이 애들도 추가해야겠다.

팀원 가운데 한 사람이 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 안에서 난 진짜 나, 진정한 내가 될 수 있었다.

속이 별로 시끄럽지 않고도.

(p.166)

고스트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

매일 들르는 슈퍼에서

해바라기씨에 애정을 담뿍 담아주는 찰스 할아버지,

자신의 가치을 알아가게 하는 코치,

그리고 팀으로서 하나된 느낌을 갖게 하는 친구들까지.

고스트는 디펜더스 팀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너란 사람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다.

그 대신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을 향해 달려갈 수는 있다."

(p.190)

책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에요.

너무 멋진 말이라 책을 읽기도 전에

'이거다!'하고 감탄을 했네요.

도대체 달리면 뭐가 달라지냐고 의문을 갖는 고스트에게

코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바로 그 순간,

총소리가 들렸다.

출발 신호였다.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았다.

(p.214)

고스트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신에게 총을 쏘았습니다.

고스트에게 총소리란

어린 날의 잊고 싶은 기억에 불과했지만

트랙 팀을 통해 달리는 법을 배우게 된 고스트는

출발선에서 희망의 총소리를 듣습니다.

더이상 자신을 괴롭히고 옥죄는 소리가 아닌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달려나가는 신호가 되는 소리.

어떻게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해야 하는지

책을 읽으며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는 고스트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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