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
평소에 자료가 많아 접하기 쉬운 조선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려시대.
그래서 고려, 그 중에서도
고려 권력의 변천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려 권력 쟁탈기를 선택해보았습니다.
재미만만 한국사 시리즈 11번째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려 권력 쟁탈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인물 카드도 함께 들어있네요.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기억 나시나요?
문벌귀족-무신-권문세족-신진사대부
정권을 잡은 순서대로 달달 외워야하는데
문벌귀족이랑 권문세족이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고.
이해없이 그냥 외우기만 하다보니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통해 이해의 과정을 거치면
저처럼 무작정 글자만 외우는
엉터리 역사공부는 하지 않을 수 있겠죠?
관리가 되려면 힘든 과거시험을 보아야하는데
권력의 중심에 있는 문벌귀족들에게는
관리가 되는 또다른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음서제도'
우리 아빠가 높은 사람이면
나도 무조건 취업 100%보장!
땅도 벼슬도 대대로 물려줄 수 있으니
그들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에 관한 내용입니다.
서경으로 수도를 옮겼을 때의 좋은 점을 설명하며
그들이 천도를 주장했던 이유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도 책을 보며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묘청-서경천도운동
이렇게 짝지어 외우는게 다였는데
단편적인 사실만을 기억하는 역사가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배경을 살피고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게 합니다.
또 그 시절 나를 괴롭혔던 암기라인.
무신정권의 최고 권력자 이름 외우기.
무신들이라 그런지
칼로 처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좀 사이좋게 지내지 그러셨어요...
원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공민왕.
만약 공민왕의 노력이 없었다면
계속해서 변발을 한 채로 살아야 했을지도!
군주로서 용기있는 선택을 한 공민왕의 업적은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연표를 실어놓아
고려의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히고
그림도 예쁘고 재미있어
초등 저학년부터 충분히 보기 좋아요.
시리즈를 모두 갖춰 놓고 보면
한국사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사를 처음 접하는 저학년이나 중학년까지
폭넓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한국사 시리즈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