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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
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늘 문학상 수상작품을 챙겨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 출간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도 지나칠 수 없지요?
이효석문학상은 2025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발표된 중,단표소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한해 발표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 작품을 뽑았다고 하니 여느 문학상 작품집보다도 더욱 기대됩니다.
이번 작품집은 예전 표지보다도 훨씬 세련되어지고 예뻐져서 소장가치도 높여줍니다.
대상을 받은 박솔뫼님의 '사과'를 포함하여 총 여섯편의 소설이 선정되어 이번 작품집에 실렸습니다.
모두 새롭고 탁월하게 다가왔지만, 지금 생각나는 작품은 장희원님의 <영주>입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영주'는 과거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이자 현재는 작가가 된 '우진'을 찾아가, 자신의 죽음을 지켜볼 마지막 목격자로 선택합니다.
고통의 목격의 주도권을 자신이 가짐으로서 과거의 일방적인 과계에서 두 사람의 위치가 완전히 뒤바뀝니다.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는 일.
그 것도 자학의 형태를 타인에게 보이는 일.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상상력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그 삶의 연루되는 일이 바로 문학의 일임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여섯편의 소설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시대를 이해하게 됩니다.
작가 눈의 탁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