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 - 나의 안녕에 무심했던 날들에 보내는 첫 다정
김영숙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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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메인작가이자 25년 차의 방송작가인 김영숙님의 에세이입니다.

워킹맘이기도 한 김영숙님이 방송작가 생활을 하며 지내온 날들의 치열하기도 했던 시절의 이야기, <나는 자연인이다>의 메인 작가로 수년간 만났던 자연인에 대한 에피소드를 엮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입니다.

김영숙 작가님이 들려주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방송 섭외로 만나왔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회사 생활 속의 내 모습도 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의 성실함이나 최선이 아니라 직장생활 중에 만났고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일에 치여 사람들에게 다정한 인사 한번 나누지 못하고 있음에, 조금은 더 너그러워지는 내 자신이 되길 반성합니다.

이 책에서는 방송으로 모든게 갖추어져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방송을 준비하기까지의 뒷이야기인 진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영지라면 에피소드를 읽고서는 다시 유튜브로 그 영상을 찾아봤다는..

말벌만 쫓아 다니는 자연인은 예전에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도 걸려서 예전에도 보고 웃었었는데, 책을 읽으며 다시 찾아봤는데 다시 봐도 웃긴 아저씨...

방송 중의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떠올라 빙긋 웃다가 그저 사는데에 바빠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는 모습에 공감합니다.

조금은 더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다정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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