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이스트반 반야이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4월
평점 :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보이는 시선이나 관점에 따라 세상의 견문이 달라짐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글씨 없이 그림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좁은 세계를 점점 확장하여 넓혀 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노랑 동그라미가 박힌 정체를 알수 없는 빨간색의 무언가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좀더 멀리 가보면 그 빨간색은 수탉의 볏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한장을 넘기면 집안에서 창밖의 수탉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더 확장해가면 집 밖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계속계속 확장해 나갈수록 반전의 반전으로 이야기가 흐릅니다.
작가가 향하는 시선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세계를 크게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얼마나 좁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는 것은 뇌가 굳어지는 일이기도 해서 그동안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쌓아올린 관점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결론지어왔는데 그동안 너무 보이는게 전부인 듯 판단하고 재단하며 살지는 않았나 반성하였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뇌가 말랑말랑해 지는거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그림을 상상하고 다음 펼쳐질 그림이 무엇인지 알아맞추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거 같고, 어른이가 보기에도 굳어진 뇌를 녹이고, 관점에 대해 생각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