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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로 말하고 눈으로 대답해요 - 다른 표현을 이해하는 첫 걸음
임효정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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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꼬리로 말하고, 고양이는 눈으로 대답한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고 있을까.


『꼬리로 말하고 눈으로 대답해요』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서로 다른 감정 표현 방식을 통해
‘같은 마음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강아지는 왜 꼬리를 흔들까?”,
“고양이는 왜 눈을 천천히 깜빡일까?” 같은 질문을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대화로 이어졌다.


특히 책 뒷부분에 정리된 행동과 의미를 함께 보며
아이와 한 발 더 나아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빠는 사랑하지만 표현이 조금 과격할 수도 있고,
엄마는 늘 사랑하지만 피곤할 땐 다 받아주지 못하기도 한다.
아이 역시 기분이 좋을 때 표현이 커져
오히려 혼나는 순간이 생기기도 한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의 행동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표현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이해는 결국
가족 간의 공감으로 이어진다.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에
참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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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 미운오리 그림동화 23
큐라이스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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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다가 정말 크게 웃어버린 그림책이에요.


『봉바르봉의 심부름』은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이
북극에 사는 할아버지에게 용암 케이크를 전하러 가는 이야기인데요,
설정부터 이미 아이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표정’이에요.
봉바르봉과 주변 인물들이 소리를 지르며 말하는 장면에서
입 속의 목젖, 생선뼈 같은 디테일까지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보자마자 빵 터졌어요.


저는 읽어줄 때 입은 크게 벌리면서도
소리는 일부러 작게, 소곤소곤 읽어봤는데
아이들이 그걸 따라 하면서 또 한 번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크게 말하는 대신 이렇게 해볼까?”
하는 생활 습관 이야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재미와 표현, 그리고 놀이까지 이어지는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읽기 딱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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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 -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동기부여 대화법
유정임 지음 / 길벗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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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공부를 시킬 때
결국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건 ‘말’이다.

“빨리 해”, “집중해”, “왜 또 미뤄?”
의도는 분명 좋은데,
이 말들이 쌓일수록 아이는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곤 한다.

📖 『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은
이 지점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공부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아이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대화 방식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기 전에
감정과 상태를 먼저 읽어주는 대화였다.

예를 들어
“왜 안 해?” 대신
“지금 시작하기가 좀 어려운 거야?”처럼
아이의 상황을 인정해주는 말이
결국 행동을 바꾸는 시작점이 된다는 점이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아이의 동기를 ‘외부 자극’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칭찬이나 보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해보고 싶다”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것,
그 중심에 대화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7살 아이를 키우면서
같은 말을 해도 왜 다르게 반응할까 늘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조금은 이해하게 된 느낌이다.

결국 공부는 습관이 아니라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와닿는다.

아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내 말 한마디를 바꾸는 것,
그게 가장 현실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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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자 - 당신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싶은가?
랭커12 (김선호) 지음 / 메이드마인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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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가볍게 읽힐 줄 알았다.
짧은 문장, 간결한 구성, 부담 없는 분량.
그런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쉽게 넘길 수 없는 문장들이 많았다.
한 줄 한 줄이 꽤 직설적이라 계속 멈추게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돈이 남지 않는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구조 때문이다”라는 부분이다.

돌이켜보니 나 역시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먼저 저축 → 남은 돈으로 소비’ 구조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지출이 커지고,
카드 혜택을 챙긴다는 이유로 자동이체를 카드로 돌리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남으면 저축’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그 결과는 예상보다 단순했다.
저축액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마이너스까지 경험하게 됐다.

이 책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짚는다.
문제는 큰 소비가 아니라 반복되는 작은 흐름이라는 것.
그리고 부자들은 소비를 줄이기보다 ‘순서를 바꾼다’는 것.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수입은 생활을 지탱하지만,
시간과 분리된 자원은 선택의 범위를 넓힌다”였다.

이 문장은 읽을 때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게 와닿는다.
지금 당장은 비슷해 보여도, 시간이 흐르면 그 차이는 구조적으로 드러난다.

또 하나 공감됐던 부분은
우리는 왜 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불편해지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현실에서도 투자나 자산 이야기가 나오면 불편해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나 역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야말로 내가 바꾸지 못하고 있는 지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4에서 말하는
‘무엇을 더 하기 전에, 먼저 버려야 할 태도와 습관’이라는 메시지도 인상 깊다.
더 배우고, 더 벌고, 더 투자하기 전에
불필요한 소비 방식, 착각, 허세부터 내려놓는 것이 먼저라는 점.

이 책은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구조를 다시 보게 만든다.

결국 핵심은 단순하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그 돈이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내 돈은 스쳐 지나가고 있는지,
아니면 머무르고 있는지.

그 질문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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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다르게 살고 싶어서, 공간을 바꿉니다 - 집을 나만의 에너지 충전소로 만드는 법
윤주희 지음 / 청림Life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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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는 말, 사실 반신반의했었다. 하지만 『오늘을 다르게 살고 싶어서, 공간을 바꿉니다』를 읽고 나니 그 말이 조금은 이해되기 시작했다.

책의 앞부분은 공간에 대한 생각과 방향을 잡아주는 이야기였다면, 뒷부분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 있어 더욱 좋았다. 특히 침실 공간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는다. 뉴트럴 톤의 컬러, 은은한 조명, 편안한 소재의 커튼과 패브릭 소품들. 단순한 꾸밈이 아니라 ‘쉼’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거실에서의 ‘TV OFF 데이’ 제안도 마음에 남는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TV를 끄고 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물건들을 두는 것. 우리 집에도 꼭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의 행복”이라는 문장이 오래 남는다. 멍때리기를 통해 비움의 시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흐름이 신선했다.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인 쉼’이라는 점에서 더 와닿았다.

아이의 방 분리를 고민하던 요즘, 이 책은 ‘더 채우기’보다 ‘비우기’가 먼저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가득 찬 공간 속에서 놓치고 있던 여유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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