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10
이명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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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저녁[헥, 제목도 길다]으로 유명한, 한국 소년만화사의 지존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이명진 님의 작품. 판타지를 소재로 한 라그나로크이다. 이명진 님의 어쩐지 저녁은 출판 당시 100만권에 달하는 초인기작이었다. 그리고 그런 어쩐지 저녁을 재미있게 본 본인으로서는 당연히 이 라그나로크가 기대될 수 밖에 없었다. 이명진 님 특유의 그 뭐시기한[말로는 표현 불가한, 물론 좋은 뜻] 그림체. 으음... 한 작가로서 길을 잡은 듯한 그림체랄까... 하지만 그 내용 자체에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섬세함이 분명히 묻어나기는 했으나, 그 스토리는 너무도 방대하게 짠 나머지 10권이 지나도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있어 이 만화를 읽는 독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도 그런 독자들 중의 하나이다. 지금이라도 빨리 노선을 변경해서 빠른 진행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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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2-07-09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원작도 망 게임도 이젠 망
 
샤먼킹 21 - 에필로그Ⅱ
타케이 히로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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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킹은 '재미'있다. 그것은 만화를 보면서 살아가는 몇몇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가 공감할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독특한 소재와 한결같이 물흐르듯 흘러가는 그 스토리는 이 만화를 부담없이 볼 수 있게 해준다. 본인도 이 만화책을 보았고, 분명히 재미있어 했다. 하지만 꼭 이 만화가 재미있어서 적극 추천하려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물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인 것이 분명하지만 그것이 자칫 잘못해서 늘어지는 듯한 스토리가 되는 수도 있다.

실제로 본인은 샤먼 파이트부터 이 만화가 늘어지기 시작했다는 소리를 조심스럽게 해보고싶다. 분명히 파이트가 재미있기는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싸움만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다. 샤먼이 되기 위한 그 무엇도 제공하지 못한 채, 단지 누가누가 더 강하냐 라는 것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다. 그것은 어느 곳에서나 보는 무투대회나 다름이 없다는 소리다. 성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단지 싸움만으로 그 자리에 올라갔다고는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좀더 설정을 다르게, 그리고 치밀하게 했더라면 이 샤먼킹이라는 만화는 분명 더욱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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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 Arms 1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박련 옮김 / 세주문화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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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리건으로도 유명한 작가인 료우지 미나가와의 작품인 암스. 그 주제는 언제나 심오하다. 인간의 진화라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 만화는 정말 심오하면서도 그 재미는 극한에 달한다. 캐릭터는 보통의 만화에서 자주 찾아 볼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지만, 그들이 엮어 나가는 이야기는 보통의 만화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림체는 초반에 약간 구리다고 생각할 정도지만 그림체는 점차 나아져 간다. 발전한다고 할 수 있다.[애독자라면 그 기분을 알 것이다. 좋아하는 만화의 그림체가 자꾸 발전해 나갈 때의 그 기분을] 거기다가 암스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엄청나게 방대한 설정이다. 우리가 어릴 적에 한번쯤은 보았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모티브로 한[하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른] 이 설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찬사만을 받을 수 없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암스, 소장가치가 분명히 있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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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타드 소드 1
홍성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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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타드 소드에는 엘프, 드워프 같은 종족이 없다. 그 대신 데우, 페리라는 이종족이 있다. 물론 인간은 기본적으로 딸려있는 옵션같은 존재다.[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존재니까... 말이 너무 심했나?] 어쨌든 이 세계에는 사생아라는 존재가 있다. 물론 인간끼리도 사생아라는 것은 존재하지만 어쨌든 다른 종족이 있는 것 만큼 이 곳의 사생아는 전의 사생와와는 좀 다르다. 이종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그들은 언제나 버림 받는다. 미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제목인 바스타드 소드는 그런 사생아를 대표하고 있는 검이기도 하다. 사생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 그것이 바스타드 소드이다. 묘사가 좀 허전해 보인다라고 하지만 기본을 아는 문체가 우리 눈에 비춰지고, 스토리도 좋은 편에 속한다. 한 두 번쯤은 읽어봐도 분명 괜찮을 거라, 본인은 여러분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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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오브 환타지 1
배현상 지음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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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오브 환타지. 해석하자면 환상의 이야기 정도? 이 소설의 내용은 판타지 세계에서 최강의 마검사로 인정받는 한 녀석이 파괴신을 무찌르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인해 죽게 되고, 어째어째 환생을 해 현실세계에 태어난다. 그것도 아주 예쁜 여자아이로 말이다. 뭐, 내용은 대강 이런 내용인데 역시 이것도 양산형 무협의 전형인 쓰레기 환생물이다. 어디까지나 대리만족을 위해서 쓰여진 글이고 스토리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단지 캐릭터들의 코믹성과 아름다움을 살리기에만 급급하다.

거기다가 문체는 도대체 소설을 제대로 써 보기라도 했는지 본인이 제일 처음 썼을 때보다 못하다. 이런 소설이 출판 되다니... 우리나라 출판업계가 한심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대여점이라지만 이런 소설을 왜 빌려봤단 말인가... 라고 하면서 후회 막심하기도 하다.[지금은 사서 본다] 그리고 하필이면 이런 소설을 골라서 빌려본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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