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말세편 1 - 부름 퇴마록
이우혁 지음 / 들녘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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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국내편을 시작으로 독자들에게 큰 인기와 사랑을 받은 이 퇴마록의 마지막 시리즈이다. 부제와 동일하게 이번의 퇴마록은 말세를 주제로 하고, 그 말세를 막기 위해 주인공 일행과 여러 단체들 간의 숨막히는 혈전을 보여준다. 여러 단체들간의 암투라던가 밑바닥에 깔려있는 비밀 등등은 한층 발전하였으나, 캐릭터나 스토리 면에서는 저번 작들 보다는 부실하다고 느끼게 해 준다. 아마도 준후나 현암, 박신부 등등[승희는 왜 빼나?!]이 너무 강해진 탓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느 소설이 그렇듯이 이때까지 주어진 복선과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이 말세편에서는 그 문제 해결 능력이 약하지 않았나 싶다. '아하! 이런 거였구나!'라는 생각보다는 '아... 이런 거였나?'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실망스런 작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목이 괜히 퇴마록인 것은 아니다. 퇴마록 특유의 그 무언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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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우 9
이연진 지음 / 너와나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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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티우. 이 놈의 빌어먹을 대여점 체제와 독자들의 의식수준의 급하강으로 인해서 태어난 비운의 작품이다. 양산형 판타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환생 + 드래곤 유희물이다. 거기다가 책 속에서 보이는 이놈의 통신체와 이모티콘은 본인이 작가의 개념원리와 뇌 구조의 탐구를 갈망할 정도이다. 책에서 통신체와 이모티콘이 왠 말이냐.

물론 일부 독자들은 통신체가 나와서 읽기 편하고 좋다 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소설이다. 판타지 판타지 하면서 사람들이 무시를 해도 어쨌든 문학인 것이다. 이것은 문학으로서의 새 길을 개척하는 것 따위의 거창한 것이 아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문제중의 문제인 것이다. 통신체는 국가에서 인정한 하나의 문체가 아니라 통신이라는 가상 세계가 만들어낸 비정규 문체일 뿐이다. 그리고 그 문체는 문학에서는 인정되서는 안될 이단의 것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소설은 묘사를 전제로 한 문학이다. 하지만 그런 묘사를 빼놓고 단지 이모티콘 같은 것으로 대체를 한다는 것은 이 에티우란 작품이[작품이라 부르기도 싫을 정도다] 소설이라는 자신의 장르를 포기한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독자들이어, 자신의 의식을 개척하고 발전시켜라. 제발 이런 소설을 다시는 보지 말았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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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의 파업일기 1
장은빛 지음 / 코믹스투데이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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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한때 대여점에서 마구마구 책을 빌리던 시절이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작가분들에게 참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읽을 소설이 없어서 고민하던 그 때... 이 소설책이 내 눈에 띄였다. 일단 특이한 제목. 약간 코믹틱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당장에 1권을 빌렸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을 조금 읽다가 덮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도 지루했다.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것이 마치 산 하나를 넘는 것만 같았다.

일단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본인은 돈이 궁하다] 다 보기는 했지만,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일 하나 치러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본인이 1권 밖에 보지 못하여 아직 이 소설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 지루하면서도 흔해빠진 듯한 스토리에 그리 좋지 않은 문체, 그리고 지루한 상황 설정이나 주인공의 먼치킨화 요소들이 내 눈에 확연하게 보였다. 하여간에 본인으로서는 이 책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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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 1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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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마 1/2로 유명한 작가 다카하시 루미코의 작품. 이누야샤이다. 이누야샤는 옛 일본을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진행된다.[네타베레는 사절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체를 좋아하진 않는다. 마치 간단간단 하게 그려서 성의가 없어 보인달까? 물론 다카하시 루미콘 님께서 작품에 성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 그림체에 나름대로의 정을 느끼는 분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 중에는 본인이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애니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애니는 생동감이 있어서 그나마 나은편이나, 만화책에서는 캐릭터들간의 생동감이 부족한 것 같다. 스토리 진행 면에서도 그리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다. 스토리 자체는 설정도 좋고 복선도 있지만 그것을 진행하는 방식에서는 별로 좋은 점수는 주고 싶지 않다.[내가 왜 이렇게 느끼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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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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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튼,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한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 그의 작품인 몬스터이다. 몬스터는 참으로 굉장한 작품이다.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전혀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지 않고, 스릴이 넘치면서, 너무도 잔혹하다. 하지만 피를 이용한 잔혹함은 제로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연 어느 누가 피 한방울 보지 않고[물론 피가 나오기는 하지만 분위기를 위함은 아니다] 이런 잔혹함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것은 분명히, 그리고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그것을 이루어 냈다. 이 만화책을 볼 때마다 여러분은 놀라게 될 것이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만들어 낸 이 놀라운 세계를 보면서 말이다.[책은 빌려서 보지 말고 사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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