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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지배하다 - 이기는 운을 만드는 고수의 생각법
사쿠라이 쇼이치.후지타 스스무 지음, 김현화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마작과 비즈니스의 유사점
1. 어떤 패가 오는지 알 수 없는 '불평등'한 위치에서 시작
2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분된 패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보다 어떻게 빨리, 크게 이기는지가 중요한 '상대적인 경쟁'이다.
3. 국의 진행, 상대와의 점수봉의 차이 등 시시각각 상황이 격렬하게 변할 떄에는 냉정하고 재빠른' 상황 판단력'이 요구된다.
4. 4명 중 1명만이 이기므로 대부분의 시간은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초심자의 행운을 부르는 심플함은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온다. 승부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심플하게 하려면 쓸데없는 생각은 버리고 느끼는 바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전문가는 사물을 어렵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당연한 말을 하면 자신의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지식이나 경험이 늘어나면 다양한 선택지가 발생하고 욕심이나 두려움이 망설임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전문가의 의견에 의지하기보다 자신을 믿는 강한 마음에 의지해야 한다."
초심자의 행운은 초심자일 때만 얻을 수 있다. 계속 게임을 하다보면 지는 순간이 온다. 어느 순간에는 단순하게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든 1년에 한 번쯤은 승부처가 찾아온다. 그러니 그때를 가려내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승부할 수 있도록 평소부터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패배의 99%는 자멸이다.
비즈니스란 일종의 경주이다. 거기서 탈락하는 사람을 순서대로 꼽아보면 첫째, 인내력이 부족한 사람, 둘째, 목표를 낮게 설정하는 사람, 셋째, 고장관념이 강해서 변화하기 힘든 사람이다."
인내력을 갖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주변이 시시각각 변하는 때에 귀가 얇아 상대방의 말에 넘어가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순풍이 불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바람만 타고 있으면 앞으로 날아간다. 하지만 역풍이 불 때는 한정된 시간 내에 여러 가지를 동시에 궁리해야한다. 그 몰린 상태가 '오셀로게임'에서 상대의 말을 단숨에 자신의 말로 뒤집어 역전하는 듯한 폭발력을 낳는 것이다.
"사람의 능력을 100퍼센트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안타깝게도 꿈이나 희망에 불타고 있을 떄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위기 상황에 몰렸을 떄다."
이 단락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거부감이 들었다. 나는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와는 안 맞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일은 몰입하며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 사람은 궁지에 몰리는 걸 즐기는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이 이렇다는 이유로 일부러 업무 실적이 괜찮은데도 인원을 감축하고 조직을 어지럽힌다고 한다. 너무 이기적이진 않은지 생각됬다..
얼마전에 회사에서 구조조정 때문에 받은 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받아 들이기 힘들다. 사장과 직원의 입장은 분명 다르지 않은가.
각자마다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은 다를 것이다. 이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생각해보게 됬다. 일에 올인하는 사람은 일상의 행복을 잘 모를 것이다. 아마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려면 중요한 지점에서 망설여질 때 어떻게 재빨리 단념할 수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운은 무한할지도 모르지만 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타당한 선택을 축적해나가며, 그에 걸맞은 수고나 노력도 동반해야 하는 법이다."
운에 맞기고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기도를 했다고 시험을 잘 볼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타당한 선택과 타당한 노력을 지속해나가면 운은 복리처럼 쌓인다. 결국 그것을 얼마나 지속해나갈 수 있는지가 운의 총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틀을 만들면 자신도 모르게 그곳에 안주하고 만다. 따라서 틀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틀을 아까워 하지 않고 버릴 수 있는지 없는지가 그 사람의 성장 잠재력을 결정한다."
"승부에서 계속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첫 번째 화살을 쏘고 난 후, 두 번째 화살과 세 번쨰 화살을 연달아 준비하여 알맞은 타이밍에 쏘는 사람이다."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에서 수행 단계까지 모든 것을 세세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조직은 유연성을 잃는다."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면 기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성장했는데도 졌다는 침울함을 느끼게 된다.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라는 사람도 있지만 나도 대충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면 힘이 들어가고 무리하게 된다.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다. 만약 무리해서 목표를 달성했다 해도 다음 달에는 맥이 빠져 성과가 더 저조해질 수 있다.
한달 독서량을 30권으로 잡았지만 못채워도 상관없다. 꾸준함이 더 중요한 이슈인 거다.
"일을 소홀히 하여 업무에 지장을 가져오는 경우가 없더라고 일에 대한 자세에 성실함과 진지함이 결여되기 시작하면 그 느낌은 어떻게든 주변에 전해지는 법이다. 반면 어떠한 때에도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사소한 잡무에 대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신뢰받는다."
요령이 생겨서 일을 대충하면 교묘하게 숨겨도 드러나게 마련이다. 일은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열심히 하고 있는지 보인다.
업무에 좀 더 충실하도록 항상 마음을 다잡지만 쉽지는 않다. 아침에 출근하면 좀 놀다 일하고 싶고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일에 집중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더 성실하게 해야한다.
"날씨와 마찬가지로 마음도 시시각각 변화한다. 그 자연스런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삶의 방식이다."
"과거의 성공 패턴으로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굳게 맏고 있는 동안에도 세상은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자기만의 신념이 너무 강하면 머지 않아 주위에서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사람이 떠나가고 결국은 운에서도 멀어질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냄녀의 의지와 자존감과 마주해야 한다."
공감가는 구절들도 많이 있지만 공감가지 않는 구절도 많이 있었다. 타고난 감각이나 어렸을 때부터 만들어진 감각 같은데 이를 그냥
이렇게 하라고 강요하는 것 같기도 했다. 느낌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들을 운에 연관지어 풀이해 준 것 같기도 하다. 운이라는 어감 자체가 노력 없이 얻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평소에 잘 준비를 해 왔던 사람만이 운을 잡을 수 있다. 사회 초년생이 가볍게 읽어 보기에 좋은 책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