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
버니 샌더스 지음, 홍지수 옮김 / 원더박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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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에서는 힐러리와 버니 샌더스의 대선 경선으로 소란스럽다. 정치를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정치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들도 우리나라 정치는 믿을 수 없다며 비판하는 말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가 하는 역할과 시민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버니 샌더스는 벌링턴 시장을 4차례 연임했고 8번이나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사회주의자이고 무소속인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투쟁했고 무소속임에도 한결같은 그의 모습에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 여러번 선거에서 이겼다.


"내가 말하는 정치혁명이란 그저 선거에서 승리하는게 아니다. 수천만의 사람들이 정치적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매체의 본질을 바꿔서 수많은 사람들의 애로사항과 고통을 다루게 만드는 일이다. (...) 선거운동은 그저 표를 얻고 당선되는 일 이상의 무엇이어야 한다. 사람들을 깨우치고 조직하도록 돕는 일이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만 있다면 앞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정치의 역학관계를 바꿀 수 있다."


"출발점은 정치 전략을 잘 세우는 게 아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인식을 공감하는 게 출발점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저소득층 노동자는 투표를 하지 않고, 정치가 자신의 삶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다."

"평균적인 미국 노동자는 직장에서 자신이 무력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절차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살아남지 못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정치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


"시대의 진정한 과제는 어떻게 폭력을 중지시킬지, 어떻게 하면 비폭력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악행을 막을지 고민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사담 후세인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패배시키지 못한다면, 이는 끔찍한 실책이자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서 앞으로 기대할 것이라고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는, 전쟁, 전쟁, 더 많은 전쟁이 있을 뿐입니다."


"백인과 흑인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계층을 상대로 함께 싸우지 않고 서로를 상댕로 싸우는 한 진정한 경제적 정치적 변화는 달성할 수 없음을 인식했다."


"복지개혁안을 통과시킴에 있어 공화당은 유권자들이 지닌 두려움을 십분 활용했을 뿐 아니라 유권자의 지식이 부족한 점 역시 철저히 이용했다.


"빈곤층은 대부분 선거운동 기부금을 내지 않고, 투표도 하지 않으며, 정치 절차에 참여하지도 않는다. 사실상 빈곤층은 희생양으로 이용될 때를 제외하고는 오늘날 정치에서 거의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다."


"빈곤층이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고 사회 계약의 내용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대 원칙을 실현하게 된다. 자신에게 권한을 행사할 힘이 있음을 실감하면 수많은 사람의 삶이 변하고 결국 나라 전체가 변하게 된다."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기본은 투표를 하는 것이다. 사람의 권익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싫든 좋든 한국에 살고 있는데 주변인들만 봐도 얼마나 정치에 무관심 한지 먹고 사는 문제에만 골몰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나 한사람이 나서봤자 하는 무력감에 우리 나라 정치는 이미 썩었다는 생각에 더 무관심해 지는 것 같다. 보통 정치를 비판 하는 말을 들어보면 뉴스에서 보는 단편적인 기사에 그치는 것 같다. 우리 시의 시장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가 끝나면 시장이 뭘 하는지 알지 못한다.

투표는 했지만 누가 뽑혔는지도 보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일부러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워 가난한 사람들이 투표하지 않게 해서 기득권끼리 다 해먹는다는 것을 듣고 놀랐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런데 지금은 정치에 대해 너무나도 아는 게 없다. 뉴스에서 나오는 정책들은 장단점이 뭔지 실상이 어떤지 모르겠다. 정치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샌더스의 말에 동의한다.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국민 대부분이 정치에 대해서는 너무 무지한 것 같다.

최저시급을 인상하는 게 물가상승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쉽지 않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게 좀 답답했다. 최저 임금을 인상하면 경제를 망칠꺼라니 ... 부의 불평등이 점점 커지는 데 의원들은 부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쓴다.

한국도 다를 게 있을까?. 국민들이 더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전쟁에 관해서는 버니 샌더스에게 100프로 동의는 못하겠다. 과한 전쟁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군사력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니깐.

북한이 요새 시끄러운데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나라를 가장 평화롭게 통일시키는 방법은 힘이 압도적으로 차이나 한쪽이 주도하는게 가장 좋다는 의견에 거의 동감한다. 만약 힘이 비슷하다면 통일 하려고 해도 서로 좋은 조건을 내걸려고 또 싸울 테니까 말이다.

우리나라도 선거 시즌이 다가 오고 있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투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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