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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셔스 - 내 인생을 바꾸는 힘
문성림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으로
나를 의식하는 삶을 살다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말은 생각나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의식은 1차 의식이다. 감정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듬지 않고 서술하기 때문에 단편적이고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 무의식이 지배하는 1차 의식에 의한 삶은 의식의 흐름처럼 흘러가는 것이다.
1차 의식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에게 내재되어 있다. 감각 만족을 위한 즉각적이고 순간적인 감각 소비는 나를 성장시키지 못하는 쾌락 소비이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자책, 걱정들을 매일같이 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 생각에 우리를 얽매이게 하고 집착하게 만드는 1차 의식에 속한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것조차도 실은 1차 의식이다. 우리는 이런 다양한 것들을 의식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살아가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지만 이런 1차 의식들은 나를 성장시키지 못한다. 내 진짜 인생은 2차 의식으로 찾아야 한다. 우리가 소위 천재라고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든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해야 할 일과 배워야 할 일 목록을 기록했다. 그가 선택한 길은 창조의 의식을 극대화하는 길이었다. 우리는 결과만 보고 그를 천재라 부르지만, 그는 2차 의식을 일생에 걸쳐 사용했기 때문에 천재가 될 수 있었다.
문성림 작가의 책 컨셔스에는 이런 2차 의식을 6가지 조각으로 나눠 설명한다. 그 조각들은 관찰, 성찰, 상상, 계획, 학습, 창조의 의식적 활동이다. 나를 의식하는 삶은 소확행보다 큰 행복을 준다고. 이런 2차 의식들은 감각 소비와는 달리 금세 사라지지 않으며 정체성과, 인생을 향상시켜준다. 이제 더는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지 말고 나를 의식하는 삶을 살도록 해보자. 머리로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나를 의식하려고 노력하면 삶도 바뀌고 보다 다르게, 더 낫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무의식은 나를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힘이다. 무의식은 모든 걸 알고 있다. 무의식의 세계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공간을 꽉 채우고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잘 믿으려 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기에 평소에 느낄 수도 없다. 그러나 거대하면서도 보이지 않게 나의 95퍼센트를 채우고 있는 것이 바로 무의식이다.
우리는 고독해야 사유할 수 있다.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비로소 고요히 생각할 마음이 주어진다. 사유를 통해 반성하고 성찰해야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래야 자발적으로 내 몸을 일으키고 나의 주체성을 되찾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계획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