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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시대 교육, AI로 풀다 - 생성형 AI로 상담, 발명, 작문, 작곡, 논문, 영어 회화, 생활기록부 도전
지미정 외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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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정보를 얻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기획할 때도, 아이디어를 창출할 때도 챗GPT를 활용한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어떠한 문제에 대해 사고하기보다 챗GP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들만 넘쳐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저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고민하며 AI를 통해 수업의 하나로써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교육형태의 시발점이 아닌가 싶다. 

교육과 수업, 상담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하는 교육형태의 다양한 활용적 측면을 실제 활용 사례와 더불어 제시해줌으로서 새로운 교육형태를 모색하고 고민하는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매우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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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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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가 벌써 16권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흥미진진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이 책은 표현력이 굉장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뭐 하나 흐트러짐 없는 전개도 한 몫 한 듯 하고 말이다.인물이나 상황을 묘사하는 게 부족하면 책 읽기 좀 힘들어 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큰 어려움 없이 잘 읽었다.

주인공인 설마하니 속임수를 간파하지 못할까, 했는데 베니코가 속임수에 걸려들었을 때 의외이면서도 동시에 완벽하지만은 않은 모습에 새로운 베니코를 만난 것 같았다. 속아넘어간 베니코의 마음도 잘 표현한 것 같다.

그전까진 로쿠조의 분노가 좀 억지 같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기도 했는데 이번 16권에서는 로쿠조의 분노가 담긴 말과 그 이유를 잘 묘사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아마 로쿠조에 대해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도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 읽고 나면 다음 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떤 이야기를 가진 손님들이 또 전천당을 찾아올까 기다리게 된다. 다음 17권에서도 새로운 손님들과 베니코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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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영의 청소년 건축 특강 - 건축으로 살펴본 일제 강점기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7
서윤영 지음 / 철수와영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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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강렬하다. 연두색의 광화문과 주황색의 경성역이 서로 대비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광화문 뿐이 아니라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부터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 덕수궁까지 정말 남김없이 모조리 훼손되거나 동물원이 되거나 궁에서 원으로 그 위치가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경복궁 앞에는 조선 통치를 앞세운 조선총독부까지 들어섰다. 

앞표지에서 이런 수모와 비참함을 광화문과 경성역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면 뒷표지에서는 일곱가지의 질문들을 던진다. '왜'를 필두로 하여 그 건물을 왜 지었는지, 어째서 궁을 동물원으로 만들고, 미술관으로 만들고. 왜 성균관 앞에 경성제국대학을 세웠는지의 질문을 통해 건축물을 단순히 건축물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건축물들을 통해 일제가 얼마나 치밀하게 우리 민족의 말과 얼을 말살하고자 했으니,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서윤영 작가는 나직한 목소리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의 왕실을 능멸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무너뜨리고, 신궁을 세움으로써 우리 민족의 희망을 없애고, 성균관 앞에 경성제국대학을 세움으로써 수많은 우리의 인재들이 우리 민족을 위해서가 아닌 일제를 따르도록 했으며, 훈련원 자리에 경성운동장을 지음으로써 우리의 몸까지도 일제의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장충단의 이토 히로부미 추모 사찰은 또 어떤가.

문제는 독립한 이후에도 이런 잔재들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독재 정부가 일제강점기 일본의 행실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일제강점기 시대의 복장과 문화, 건축물들을 어떤 뛰어난 문화재, 혹은 인생사진을 건지는 장소로 탐방해서 모던걸, 모던보이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고 관광을 다니는 모습은 우리 모두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건축물들이 왜 생겨났는지 알게 된다면, 단순히 그 시대 복장이 예쁘니까, 인생사진 건지는 장소니까, 라는 이유로 사진을 찍거나 옷을 입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일제강점기는 그저 머나먼 옛일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반성이나 사과는 커녕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말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본인들이 원했던 것, 일제강점기를 통해 우리나라가 근대문화의 토대를 이룩했다는 망언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일본이 있는 한 일제강점기는 다시 되풀이될 수 있다는 걸 우리 모두 인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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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빵집 1호점
신헌재 외 지음 / 정인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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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싶지 않지만 자꾸만 위축되고, 뒤로 물러서고, 하는 일마다 잘 안되어서 속상한 마음만 한가득 드는 날이 있다. 이런 날엔 밥도 먹기 싫고, 무언가 하고 싶지도 않고, TV에서 재미있는 예능 프로를 봐도 즐겁지도 않다.

이런 날엔 다 큰 어른인 나도 내 마음을 어쩌질 못하는데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은 우는 것, 짜증내는 것, 한구석에 틀어박히는 것 말곤 어쩌 도리가 없지 않을까? 그런데도 말도 안하고 울고만 있는 아이에게, 때로는 퉁퉁 볼멘 소리만 하는 아이에게, 부루퉁한 얼굴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아이에게 덩달아 "대체 왜 그래~ 말을 해야 알 지! 엄만 모르겠다!" 이렇게 미운 소리만 하곤 했다.

아이들이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품어주고 잘 다독여주고 싶을 때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여러가지 어려운 감정들과 부딪혔을 때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딱 맞는 맞춤형 빵을 먹는다면 기분 좋게 그 어려운 감정들을 해결하는데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실제 빵을 만들지 않아도 이 책을 통해 내가 넣고 싶은 나만의 재료를 첨가하며 함께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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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고양이 마을 2 - 보름달 밤의 축제 신비한 고양이 마을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모리노 기코리 그림, 김정화 옮김 / 꿈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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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양촌은 고양이도 많이 살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사는 마을이다. 아마 이 마을에는 길고양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뒤진다거나, 길고양이를 괴롭히거나 내쫓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그런데도 마을의 고양이 신 두루님은 도야에게 고양이와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양이도, 사람도 행복해지는 일일까, 얼핏 어렵고 거의 불가능해보이기까지 했지만(실은 좀 황당무계한 방법이나 사건이 터지지 않을까 했지만) 그 일은 우리가 주변의 길고양이들에게 조금의 관심을 보인다면, 조금 더 애정 어린 마음을 가진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라는 말이 무색하게 명절이나 연휴가 지나고 나면 유기견, 유기묘가 급증한다. 그리고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로 인해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일도 생겨난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교육으로 일깨워주기보다 '사람도 고양이도 모두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이런 마음 따뜻한 책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 마음에 스며들길 바란다.

더군다나 작가는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히로시마 레이코'이다. 우리 아이도 히로시마 레이코 신작 알림만 뜨면 모조리 장바구니에 담아서 사달라고 하는데(결국 전천당 시리즈, 마석관 시리즈, 십년가게 시리즈,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시리즈 등 나오는 책들은 모두 샀다) 작가의 다양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마음 따뜻한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두루님이 계신 한고양촌에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그리고 앞으로는 두루님의 고양이와 사람을 보살피는 마음이 한고양촌에만 머무르기보다 더 넓게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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