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강낭콩

너와 나의 강낭콩 ㅣ 이야기친구
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 창비교육 / 2024년 2월

이 책은 베스트셀러였던 [3학년 2반 7번 애벌레]를 썼던 김원아 작가의 책이다. 초등교사이자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이다.

초등 선생님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하는 말투나 행동들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작가가 교실에서 아이들과 강낭콩을 키운 경험에 빗대어 성장 동화라 만들었다고 한다.

강낭콩은 한살이 식물이다. 성장하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끝난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다시 흙으로 들어가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영양분으로 튼튼히 키워낼 것이다. 아이들은 강낭콩의 키우며 성장시키고 자신들의 성장도 이루어 나간다.

겅낭콩을 키우는 과정과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가 담겨 한 편의 동화가 되지만 11개의 에피소드로 나눠져 짤막한 스토리가 나온다. 이 책은 9세 이상 추천한다고 쓰여있다.

우리 집 10세 아이는 아침 독서시간에 읽고 재미있어 했다. 일단 같은 초등학생 이야기에 너무 친숙한 말투들이나 환경이 나오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하여 후다닥 읽을 수 있었다.

4학년이 된 준영이와 기훈이, 지우가 나온다. 준영이와 기훈이는 어릴 적 친한 친구였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엄마들도, 아이들도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둘은 앙숙처럼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그 사이에서 지우는 항상 둘을 중재한다.

이 둘의 관계도 변화가 있을까?

강낭콩은 순서대로 잘 자란다. 아이들도 해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둘은 비슷한 점이 있다. 강낭콩은 사람이 햇빛에 잘 드는 곳에 놓아주고 물도 준다. 아이들도 부모와 그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란다.

아이들도 예쁜 마음과 단단한 내면을 가지면 좋겠다.

이 책의 안쪽에는 QR코드가 있는데 들어가 보면 독후 활동지가 나온다. 국어, 미술, 관찰일기가 나오는데 혹시 강낭콩을 키우게 된다면 유용할 것 같다. 예전에 유치원에서 아이가 받아온 강낭콩을 키울 때는 사진만 찍어 기록해 두었는데 이렇게 활동지가 있다면 관찰하기가 더 쉬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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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새로운 관점

책으로 걷는 아이 - 아이의 감수성을 키우는 취향 존중 독서법
최누리 지음 / 북스고 / 2024년 2월

작가의 독서를 바라보는 관점아 잘 표현된 표지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펴고 책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요즘은 독서를 많이 하면 문해력, 어휘력에 도움이 된다는 공부를 위한 독서나 노하우를 내놓는 책이 많다. 수능이 중요하고 사교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엄마들이 꼭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이다.

나 또한 그런 책들을 많이 읽고 아이가 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독서를 하는 이유가 공부가 아닌 나에대해 성찰하기 위해서이다.

독서는 중요한데 왜 중요한지 모르겠고 단순히 공부에 도움 된다니까 시키고 있다. 작가는 목적과 이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한다.

독서를 하며 자신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크게 책 읽기와 글쓰기로 나뉜다. 한동안 거실 서재화가 유행이었다. 그래서 우리 집도 거실에 커다란 책장과 회장 책장, 전면 책장이 있다. 아이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거실에 책이 가득하면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아서이다. 작가는 의무적이거나 압박감이 들게 하는 것보다는 편안함을 느끼는 곳에 놓고 원할 때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 고르는 방법도 나오는데 우리 집에는 전집류가 많고 나의 선택에 의해 골라졌다. 도서관이나 서점도 자주 가지 않는다. 이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또한 읽기 독립을 하는 초등 시기가 오면 문고류에 초점을 둔다. 이제 혼자 읽기도 가능하니 글밥을 키워볼까하는 욕심에 문고류를 아이에게 주어 왔다. 그러나 아이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경우 아이의 입장에서 거부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주라고 한다.

그림책은 언제까지 읽으면 좋을까? 그림책은 전 연령층을 위한 것을 공감한다. 내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니 감동적인 책, 재밌는 책, 그림이 예쁜 책... 너무 다양한 책들이 행복함을 느끼게 해준다. 오히려 아이들은 감동받지 못한 책이 어른인 나에게 감동을 준 경우도 있다.

큰 아이의 경우 엄마가 권한 문고 책이 재미없어 대충 읽고 내용 파악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기가 읽고 싶은 그림책은 그림까지 세세하 보며 시간을 보낸다. 이것을 보며 책은 권 수나 두께가 아닌 몰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이 책에서 이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에서는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도 나온다. 그리고 책을 읽고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유아에서 초등까지 책을 소개하고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소개했다. 책을 읽고 하브루타를 하면 좋은 건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질문을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추천한다.

뒷부분엔 글쓰기가 나온다. 글쓰기는 말하기에 비해 어렵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다듬에 한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글쓰기의 어려움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 책은 활동지가 필요한 곳에 QR코드를 놓았다. 그래서 필요한 활동지를 뽑아 쓸 수 있어 유용하다.

그리고 뒷부분에 한글 공부하는 법도 나온다. 아직 한글을 시작하지 않은 6살(만 4세) 아이에게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이 끌려서 읽고 싶었는데 공부를 위한 독서를 시키는 나의 생각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공부보다도 인생을 살며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왜 독서가 필요한지? 독서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잘 찾아가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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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잠자리 책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3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월

이 책은 엠마 야렛이 쓴 얌얌이 시리즈 중에 최근에 나온 신권이다.

얌얌이는 책을 먹는 아기 도깨비이다. 잠잘 시간에 벌어지는 얌얌이의 책 모험.

이 책은 플랩북인데 책 속에 책이 들어 있다. 그리고 책 표지도 입체적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더 흥미를 보인다.

얌얌이가 사는 집은 앞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나무 상자이다. 플랩을 열어보면 집 안이 나온다.

그런데 얌얌이는 보이지 않고 얌얌이가 먹은 듯한 구멍만 보인다.

얌얌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책이 많은 도서관일까?

벌레와 거미줄이 있는데 책 창고일까?

아이와 얌얌이를 찾아 보았다.

그냥 찾아도 재미있고 어린아이들이라면 발자국을 따라가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 책이 들어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명작 동화나 많이 부르는 작은 별 책이다. 책을 열어보면 우리가 아는 그 내용이 아닌 얌얌이가 나오는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

아이들은 그림책도 좋아하지만 엄마가 새롭게 만드는 동화 내용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얌얌이는 이제 자려고 한다.

이불을 아이가 덮어 줄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아이들이 직접 조작하니 더 재미를 느낀다.

쿨쿨 소리가 나서 이게 무슨 소리지?

물어보면 아이는 얌얌이 집 문을 열어본다.

얌얌이가 사라졌나? 안 보이네!

아이는 엄마가 책을 읽는 도중 이불을 걷어 낸다.

아마 그 안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것 같다.

이렇게 얌얌이가 자는 이야기로 끝나고 아이도 얌얌이와 함께 꿈나라로 가자고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조작할 수도 있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동화라 책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얌얌이 시리즈로 흥미를 일으키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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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리는 초콜릿

마음이 들리는 초콜릿 ㅣ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뭉치 저학년 동화 4
최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뭉치 / 2024년 1월

학교 가기 싫은 친구

친구 사귀기 어려운 친구

이런 아이들은 학교가 싫어질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민아가 그렇다.

수업 시간은 무척 지루하다.

짝꿍 현성이는 몸집이 크고 앞쪽 지유는 뒤통수만 보인다. 선생님은 보이지가 않고 목소리는 윙윙... 파리 소리가 난다.

당연히 집중이 될 리가 없다.

그 뒤쪽의 내 의자 등받이를 탁탁탁 두드리고 있다.

사실 누군가가 이렇게 의자를 차거나 두드리면 굉장히 신경 쓰인다. 더구나 공부시간이라면 더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생님은 왜 제지하지 않지?

아마 작게 두드려 들리지가 않았나 보다.

그러던 중 졸고 있는 것을 선생님께 들키고 말았다.

잠을 깨기 위해 가시 마녀를 그리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공부 시간은 신나는 시간이 아니다.

더구나 민아처럼 사방이 막히고 선생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으면 더 졸릴 것이다.

아마 유치원을 졸업하고 올라온 1학년이라면 더욱 어려울지도 모른다.

민아는 친구나 선생님에게 궁금한 것이 많다. 그렇지만 물어보면 친구가 화낼까 봐 지레 겁을 먹고 대화하지 못한다.

학교 가기 싫은 민아는 꾀병을 부린다. 그러다 엄마에게 딱 걸려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 전에 부랴부랴 빠져나온다.

그렇다고 학교에 가고 싶은 게 아니다.

길가의 개미들을 보다 여왕개미에게 초콜릿을 준다.

어쩔 수 없이 학교로 가는데 보안관 아저씨를 만난다.

아저씨는 민아에게 여왕개미가 주는 선물이라며 초콜릿을 내민다.

속마음이 들리는 초콜릿

아이들에게 속마음이 들리는 초콜릿이 있다면 누구에게 주고 싶냐고 물어봤다.

친구들에게 주고 싶다고 한다.

역시 아이들은 친구의 마음이 알고 싶은가 보다.

친구 중에 얼에게 초콜릿을 주었는데

[빨리 급식 먹었으면 좋겠다. 급식이라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라는 속마음이 들렸다.

그런데 이 속마음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들린다.

모두가 학교는 지루하지만 급식시간은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급식 먹으로 학교에 온다고 말하기가 창피했을 뿐...

주인공의 속마음은 어떨까?

[학교가 오기 싫지만 친구가 생기면 어떨까?]

다른 친구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넷은 친구가 되었다.

그렇다면 선생님이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속마음은??

바로 아이들을 걱정하는 마음이었다.

초콜릿 하나로 속마음을 알 수 있다면?

마음에 맞는 친구를 쉽게 사귀고 학교생활도 보다 즐거울 것이다.

좋은 점만 있을까?

아이들과 여러 질문들을 하며 책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볼 수가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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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로 익히는 세계 여행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 세계여행 ㅣ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월

시리즈 책 중에 세계여행 편이다.

어렸을 적에 블루마블을 통해 나라 이름이나 수도를 쉽게 익혔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게임이나 퀴즈를 통해 익히는 것은 오래 기억이 남는다.

작년(6세)에 세계 문화에 대해 배웠다.

앞으로도 배울 것인데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배우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즐길 수도 있어 좋을 것 같다.

23개국의 주요 나라들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은 서울의 경복궁, 신라의 수도 경주, 그리고 가장 큰 섬 제주도가 나온다.

각 나라의 랜드마크가 나와있고 나라의 설명들이 상단에 나와있다. 에펠탑 그림과 함께 프랑스의 유명 한 것들이 숨은 그림 찾기로 찾으며 그 나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쪽 끝에는 그 나라에 대해 퀴즈를 풀어볼 수 있으며

문해력으로 숨은 그림 찾기도 있다. 읽고 기억하고 찾아내며 책을 읽듯 문해력을 높일 기회가 생긴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세계여행을 떠나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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