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연습

감정 연습 - 감정을 이용해 원하는 삶으로 옮겨가는 22가지 방법
제리 힉스 & 에스더 힉스 지음, 박행국.조한근 옮김 / 나비랑북스 / 2015년 1월

감정이 주는 행복을 보며 소탈한 일상에서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감정 연습이라 통칭할 수 있는 이 책의 내용은 자신과 사회 현상의 접점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이상,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되 더 나은 상황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15분의 명상 효과는 사실 매일 하기는 어렵더라도 하고자 하면 얼마든 할 수 있는 손쉬운 수단이다. 종종 5분 가량 명상을 하곤하는데 이것의 효과는 상당히 다채롭다. 감정 연습의 기초라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모든 감정을 기억과 단절한다. 감정은 감정 그대로 놓아두고, 이성은 최대한 호흡을 가다듬으며 감정과 멀리한다. 그런 후, 무념무상이라는 개념을 인위적으로 마음에 주입한다. 일단 아무 생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호흡에만 집중하면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힌다. 그렇게 공간과 시간의 물아일체를 짧게 나마 경험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요량으로 명상을 하면, 사실 머리가 더욱 복잡해진다. 명상 후의 맑은 상태로 상황과 자신을 다시 바라볼 방도로 명상을 활용하면 훨씬 효과가 좋다. 풍요를 위해 저항을 내려놓는다는 관점은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사고방식이자 감정대응방식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아실현도 중요하지만, 현실적 이유로 생계를 이어간다. 이런 과정에서 부득이 부채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종종 과도한 부채가 우리 어깨를 짓누른다. 이에 대한 현실적 해결방안은 무조건 돈벌고 아껴쓰기겠지만, 결국 스트레스와 체력고갈로 행복을 읽기 십상이다. 저자는 금전의 액수를 적고 그 두배라도 반드시 지불하겠다는 의지로 현상을 바라보라고 권한다. 그러다보면 기대하지 못한 곳에서도 금전적 도움이 나타날 수 있고, 설령 그렇지 못하다해도 해내겠다는 의지로 인해 금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한다. 예전에 읽었던 머니룰과 동일한 노선의 주장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긍정의 힘이란 게 참으로 대단한 것이란 점도 새삼 상기할 수 있었다. 소망하는 바를 이뤄내는 게 행복이라면 감정연습으로 기나긴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 또 과정이 곧 인생이라는 점도 망각하지 않고 그 순간을 긍정의 감정으로 채워나아가야 종국적으로 우리 인생이 목적 달성 여부를 떠나 행복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방법도 적용해보며 감정연습에 힘쓰는 계기가 비로소 이 책으로 인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