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조직을 움직이는가 - 당신이 간과하고 있는 명료함의 힘
패트릭 렌치오니 지음, 홍기대.박서영 옮김 / 전략시티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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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함이 조직을 이끈다. 역시 맞는 말이다. 이 책은 팀을 이끄는 팀의 장부터, 그 팀을 구성하는 사원까지 두루 읽어볼 만한 책이다. 확실한 비전을 읊어대는 인재상은 피상적 구호가 아니라 조직을 제대로 이끌기 위한 가장 중요한 규합 체계다. 조직을 움직이는 건 매우 많다. 리더십, 소통, 화합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치와 기준이 공존한다. 모두 이런 사실을 알지만, 구체화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면 엉뚱한 행동을 보이는 게 일반인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저자의 명성이 경영 구루 10인에 들어설 정도로 높아진 데는 역시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혜안과 더불어 명쾌한 문제 분석 능력에 답이 있었다. 우리가 기피하는 술자리 회식은 분명 잘못된 문화이기는 하나, 그 취지마저 오해해서는 안된다. 자주 보고 서로 이해하는 가운데 팀의 화합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군사문화와 유교문화가 잘못 배합되어 술자리 회식이 전투처럼 자리잡은 기업 문화가 너무나도 애석해 나는 내가 만든 조직과 기업에서 정처없이 술자리만 찾아 헤매는 구시대적 유물인과 차별화를 두고자 노력한다. 커피도 있고 샐러드도 있으며, 가벼운 퍼브도 얼마든 이용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역시 미국은 합리적인 나라다. 한국은 접대비 명목으로 부서원간 쓸모 없이 마셔대고, 남기는 술이 얼마나 많은지 당사자들은 잘 안다. 조직을 움직이는 건 화합이다는 저자의 말에 완벽히 동의하며, 반성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실무 환경에서 익힌 저자의 경험담은 울림이 상당히 크고, 구체적이라 조곤조곤 귀에 꽂히는 기분도 들었다.400만부의 힘은 역시 통찰력에서 비롯되는 모양이다. 유수 컨설팅을 거치며 조직의 특성을 연구하고 얻은 리더의 행동거지 지침은 모두가 꿈꾸는 조직의 장을 향한 도전에 방법론적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조직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리더십마저 위기에 처할 때 꺼내 읽기에 최고로 적합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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