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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랜 - 세계사를 지배해 온 슈퍼파워의 숨겨진 계획
짐 마스 지음, 전미영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나는 세상은 그저 그들만을 위해 존재하고 그들에 의해 변화하고 개혁되며 진보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저 그렇게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눈뜨고도 못본척 열린 귀로도 못들은척 내 삶의 지탱을 위해 나만의 길만을 일방통행 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서는 흐릿하기만 했던 모든 것이 더욱더 선명해 졌고, 이 전에 내가 가졌던 이 사회에 불신은 빙산에 일각이라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다. 세상은 내가 의심했던 것보다 훨씬 이전부터 어쩌면 태초부터 일지 모르는 방대한 양의 비밀을 가지고 감추려 애를 쓰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비밀일수록 더욱더 숨기고 싶은 심리와 별것 아닌 것일지라도 숨기고자 한다면 기필코 발켜내고 픈 것이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 또한 이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당연한 욕구가 아닐까? 이 책은 숨기고자 하는 자들을 한껏 비웃어주며 우리에게 알권리를 제공해 준다. 책에 내용은 상상했던 것보다 몇배 더 놀라웠다.
현대를 지배하는 비밀 조직의 계보
삼각위원회, CFR, 빌더버그의 존재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비밀 조직의 회원들이 세계의 대기업과 은행에 막대한 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 -P169-
이들은 자원, 에너지, 운송, 통신, 엔터테인먼트, 선거와 정책 등 현대 생활의 모든근간을 지배하고 있다.
비밀 조직의 손이 뻣었을지는 모르나 현 우리나라 또한 알게 모르게 모든것이 음모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고 심지어 국민의 알권리를 존중해야 할 언론을 믿지 못하게 된지도 오래다.
고장자연사건, 얼마전 4월1일 발생했던 전주굉음 사건, 인터넷의 표현의자유를 억압당한 미네르바 사건 등 국가가 무엇하나 시원하게
설명한 것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아다시피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911테러 사건, 외계인 은폐설, 납치설, 기후조작설 등
심지어는 전쟁까지도 국가와 막대한 권력의 비밀조직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음모의 지문
전쟁은 사기다. 전쟁은 주로 돈 문제다. 은행들이 외국에 자금을 빌려준 뒤 그것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 대통령이 그 돈을 받아내기 위해
함대를 보낸다.-P174-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고대 미스터리 부분이다.
최소 36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실물 크기의 크리스털 두개골들이 남미에서 발견되었다. 대영박물관 실험실에 따르면 이 두개골들을 만들 때 엔진이 달린 절삭기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P565-
기원전 100년경에 만들어진 일종의 컴퓨터로 보이는 장치가 그리스 크레타섬 근처 안티키테라섬에서 1900년에 발견되었다.-P565-
나에게 미스터리에 대한 흥미정도는 음모와 비밀보다 한단계 위이다.
약 6000년 이상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메르 문명의 유적발굴로 성경의 허구설이 증폭되고 있다. 수메르문헌과 성경의 창세기
의 내용이 흡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메르 인들은 천체에 관해 놀라울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재 우리가 1781년에야 발견할수 있었던 천왕성과 각각 1846년
1930년에 발견되었던 해왕성과 명왕성을 정확히 묘사하고 도표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이 세 천체는 망원경 없이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음에도 말이다. 수메르 문헌에 따르면 40억년 전 지구가 아닌 다른행성에 사람의 출현으로 (지금으로 치자면 외계인이다) 인류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것은 이 방대한 양의 내용을 정리했을 저자의 끈기에 한번 놀랬고, 본인의 무지함에 사실 한번 더 놀랐다.
이 대단한 양의 음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내용에 관한 지식이 조금 더 필요 할 것 같다. 또한 그림설명까지 곁들였더라면 이해를
하는데 조금 더 쉽게 접근했으리라는 아쉬움이 있다.
미스터리, 음모, 비밀에 대해 궁굼함을 풀고자 한다면 추천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