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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그림처럼 -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일상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그림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을 뿐더러 미술은 나와는 별개라고 생각하던 나였다. 사실 음악이나 영화 등 다른 예술분야에 비해 접근이 어렵지 않나, 특별한? 사람들만이 즐거는 거야,.....그게 내가 그림에 대한 생각의 전부였다.
하지만 몇 년전 유럽배낭여행에서 유명 미술관을 의무감비스무리하게 가게 되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그림도 음악이나 책이랑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됐다. 발걸음이 떨어지는 않는 그림이 있었고 사전지식이 없음에도 왠지 모를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 서글퍼지는 그림이 있더란 말이지. 그 뒤론 미술관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 늘어만 갔는데......
당신도 그림처럼은 이런 나에게 딱인 책이 아닌가 싶다. 그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일상 속의 평범한 얘기들.
엉덩이, 넥타이, 하이힐을 통한 그림해석은 평범하지 않은 소재속에서 어쩌면 특별한 해석을 통해 책표지에서처럼 일상을 치유한다. 또 작가는 그녀의 성격처럼 절대 독자에게 크게 소리치거나 명령하지 않는다. 충고도 잔잔하고 단지 조언뿐이다. 그래서 어쩌면 더 나에게 따뜻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전히 나는 그림에 대한 지식도 없고 앞으로 특별히 공부를 해볼 계획도 없지만....그림은 말이야, 그런 지식보다는 일상 속에서 니가 느낀 그 감정, 생각이 바로 정답이야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고맙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