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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밴드 Crazy Band
라하 지음 / 어울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전직 소매치기였던 리더 '이요한', 성질 더러운 욕쟁이 '박이현',
자살시도를 한 우등생 '김세오', 천재해커인 동시에 표절의 달인인 '고효우'
백전백승의 사나이 '최승리' 와 재벌 외동딸인 ' 백아현'
그들은 "우린 미쳤으니까"를 외치는 크레이지 밴드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시작했는데 정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너무나 오랜만에 읽는 하이틴소설이라 가끔 낯뜨겁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도 있었지만....학창시절에도 잘 보지 않던 만화책이 갑자기 읽고 싶어지는거 보면 간만에 별식? 휴식으로 괜찮았었던 같다.좀 창피하기도 하지만,,,^^;; 홍일점으로 멤버들의 관심과 특히 꽃미남으로 그려진 리더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 백아현이 부럽고, 이런 친구들과의 추억하나 없는 나의 학창시절이 생각나 배가 아프기도 하더라.
성격도 과거도 너무나 다른 각자의 개성가득한 멤버들이지만 음악에 미친 마음하나는 동일한 그들.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언제나 같은 편이 되어 주는 그들.
힘들때면 슈퍼맨처럼 뒤에서 지켜주는 그들.
내게 있어 그런 존재가 누구인지, 그런 친구들이 몇이나 있는지 돌아보고, 나는 그런 존재가 되어주는 인간인지도 생각해보고~
무엇보다도 우린 미쳤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그들의 열정과 젊음이 진심으로 배가 아프다.
이번 주말에는 만화책을 꼭 빌려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