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는 나이로 세 살인 저희 둘째는 안 좋은 습관이 몇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손가락 옆에 살을 자꾸 뜯어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코딱지를 자꾸 파는 것이에요. 코딱지를 파서 저한테 보여주면서 코딱지~ 누구 코딱지일까~ 엄청 크다 이렇게 말하면 귀엽기도 하지만, 너무 코딱지를 많이 파는게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들었어요. 이 책 표지에 좋은 습관 기르기라고 적혀 있어서, 코딱지를 파는 것에 관해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고 싶었어요. 책 속 표지에 솔이라는 아이는 앉아서 계속 코를 후비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코딱지를 파냈는데, 손가락에 붙어서 나온 것은 코딱지가 아니라 바로 코딱지 닌자였어요. 요정이나 괴물, 이런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생소한 닌자라는 존재가 나오는 것이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아요. 코를 너무 후비는 솔이에게 코딱지 닌자는 작아지는 주문을 외우고, 같이 코속으로 들어가게 돼요. 코 안으로 들어간 솔이는 코딱지가 왜 생기는지 알게 되어요. 그리고 코딱지가 생기지 않으면 일어나는 나쁜 일도 알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 코딱지가 고맙고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마지막에 코딱지 닌자가 코를 너무 많으 후비면 안된다는 경고를 하고 떠나는데요. 저희 아이에게 이 부분을 강조해서 읽어주었어요. 그리고 맨 뒤에 보면 코 속이 상쾌해지는 코 관리법이 나와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더러운 손으로 코를 파는 것 보다, 차라리 병원에 가서 관리를 받는 것이 좋고, 또 남들이 보기에 코딱지를 파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으니 가리고 파는 것이 예의인 것을 아이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