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그들의 정치 - 파시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이슨 스탠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솔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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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혐오가 돈이 되는 이시대에 대한 경고장!



우리와 그들의 정치 '파시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오늘의 국제정치의 원리를 관통하는 책이다.
소위 냉전이라 불리우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 전쟁이 끝났다고 느껴지는 이때 다시금 파시즘의 유령이 우리를 찾아오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재에도 갈라치기, 분열을 끊임없이 유발하여 자신의 표로 환산하고자 하는 한국의 정치인들에게서도 그들이 파시즘의 유령에 홀린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전에는 단순히 빨갱이, 친일 등으로 몰아가면서 자신들의 지배력을 유지하던 세력들은 이제 그 더이상 낡아빠져 닳아서 통할 수 없는 오래된 칼을 버리고 우리와 그들이라는 갈라치기로 새로운 대중현혹의 기술을 가져오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서 우리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으며, 외국의 상품으로 인해서 우리의 상품경쟁력이 약해지고, 이제는 남자와 여자,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 등 우리가 아닌 그들로 인해 나의 특권이 사라졌다는 피해자의식을 파시즘은 먹고 자란다.
갈라치기, 혐오의정치, 자극적 정치는 저자의 경고이지만 오늘의 한국에게 던지는 경고이기도 하다.
터무니 없는 정치프로파간다가 우리에게 어떻게 세뇌하고 설득시킬 수 있는 가를 작가는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최근 극좌, 극우 등 마치 조미료만 남은 음식마냥 우리의 미각을 마비시키고 있는 생계형 정치유튜버를 비롯하여 그런 근거없는 방송을 이용하고 출연하는 정치인, 자신이 절대선이고 그들을 비난하는 혹세무민의 일반인까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게 어떨까?
우리 대 그들로 갈라치기를 하며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어지는 사회가 된다면, 그것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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