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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지 않아요 ㅣ 우리 친구 알폰스 1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1월
평점 :
자고 싶지 않아요는 스웨덴의 유명 작가인 구닐라 베리스트룀이라는 분이 쓴 알폰스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에요.
알폰스 책은 굉장히 유명해서 1972년 처음 나온 이후 50년동안 25개의 이야기가 나왔고, 스웨덴에서만 500만권 넘게 판매되었다고 해요.
스웨덴 뿐 아니라 다른 50개국에도 번역될 만큼 유명한 책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알폰스 오베리라는 아이에요.
알폰스는 9시가 다가오는데도 자기 싫어서 아빠에게 이것저것 부탁을 해요.
책을 읽어달라고 하고, 깜빡하고 안 닦은 이를 구석구석 아주 열심히 닦기도 해요.
목이 마르다며 아빠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하기도 하고, 너무 자기 싫은 나머지 꾀를 써서 침대에 일부러 물을 쏟기도 해요.
아빠는 알폰스에게 화도 내지 않고 물을 닦고 침대시트를 갈아줘요.
이제 자나 싶었던 알폰스는 쉬가 마렵다고 아빠를 부르고, 옷장에 무서운 사자가 있는 것 같다며 아빠에게 확인해 달라고 하고 잘 때 안고 자는 인형이 없다며 아빠를 불러대죠.
이렇게 아빠를 계속 부르지만 아빠는 끝까지 알폰스가 해달라는 것을 다 해준답니다.
그러나 마지막엔 아무리 불러도 아빠가 오지 않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책을 읽는 동안 알폰스의 행동이 저희 아이와 너무 비슷해서 놀랐어요.
특히 저희 아이는 자려고 누으면 꼭 물먹고 싶다고 하는데, 이부분을 읽으면서 똑같다고 하니 아이도 웃긴지 웃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엄마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아 의아했는데요.
이 책에 대해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 알폰스네 집은 한부모 가정이라고 해요.
그래서 알폰스는 아빠만 계속 불렀던 거였어요.
아빠 혼자서 알폰스를 키우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의 책인 것 같아요.
이 작가의 다른 책인, '잠깐만요, 이것좀 하고요'란 책도 알폰스 이야기이던데, 꼭 읽어보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