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도 없고 다 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엄마 욕심에 또 이것 저것 여러가지 다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이마다 성격이나 재능이 다르듯,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게 다른 것도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을 하는 것이 좋을까? 나의 비밀에 나오는 아이는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것에 비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야기 한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 아이와 비슷한 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는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깜깜한 밤에 혼자 다니는 것을 무서워하지만 여행 가서 밤하늘을 보는 것은 좋아한다. 이 부분을 읽고 우리 아이도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잘 하지 못하는게 있어도 그게 이상한 게 아니고 어떻개 보면 당연한 일이란 것을 나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야기 속 아이가 마지막에 자신이 이야기 한 이야기가 비밀이라고 하는 것이 귀여웠다. 이 부분을 보고 우리 아이에 대한 말도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을 땐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아이는 챙피하거나 부끄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비밀에 나오는 아이처럼 아이가 자신이 못 하는 것이 무엇이고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면 자신이 못하는 것을 더 연습할 수도 있고, 잘 하는 것을 더욱 더 계발해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도 자기가 잘 못하는거에 의기소침하지 말고 잘 하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