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엽기 과학자 프래니 8 - 머리카락 괴물의 습격 ㅣ 엽기 과학자 프래니 8
짐 벤튼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래니의 엄마는 꾸미는 걸 좋아한다.
예쁜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머리카락은 드라이를 하고 손톱에는 매니큐어를 바르고, 하이힐을 신는다.
실험을 하는 프레니는 꾸미는 것엔 관심이 없고, 그런것을 해 봤자 불편하고 걸리적 거릴 뿐이다.
머리를 양쪽으로 질끈 묶는것도 실험에 방해받지 않으려는 것이다.
프래니의 엄마는 그런 프래니도 이해한다고 한다.
아이의 다른 모습을 이해하는 프래니 엄마의 태도가 쿨하고 멋진 것 같다.
프래니도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물약을 만든다.
손톱에 바르면 손톱이 길어지고, 하이힐에 바르면 하이힐이 높아진다.
프래니는 물약을 개량해서 머리카락에 발랐더니 머리카락이 엄청 길어지고, 말도 잘 듣는다.
그리고 순식간에 다른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프래니는 어쩜 이렇게 신기한 것을 척척 만드는지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프래니의 발명품이 그랬던 것 처럼 결국 이 머리카락도 문제가 된다.
한밤중에 스스로 가위로 잘라 도망쳐 다른 동물들의 털을 먹고 점점 커진 머리카락.
프래니는 털이 있는 이고르가 걱정되어 놓고 가지만, 이고르는 위험에 빠진 프래니를 도와주러 뒤따라간다.
서로를 위하는 둘의 마음이 참 예쁜 것 같다.
머리카락을 무찌르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머리카락이라는 상대에게 정말 딱 맞는 방법과 물건이어서 재미있었다.
만약 나였다면 그냥 머리가 다시 줄어드는 물약을 만들었을 것 같은데, 작가는 창의력아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마지막에 머리카락을 엄마를 위한 물건으로 만든 프래니를 보니, 프래니가 엄마를 많이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것을 그렇게 적절하게 다른 물건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프래니의 창의력이 대단한 것 같다.
사파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