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숙제로 아이에게 그림 일기를 쓰게 하면 아이가 항상 하는 말이 일기 쓸게 없다는 거였다. 일기는 하루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것이지만, 재미있게 읽은 책이나 재미있게 본 영화의 감상을 적을 수도 있고, 그날 그날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도 있다. 겉바속촉 일기맛집은 일기 쓸 거리가 없을 때 한가지씩 같이 따라 쓰면 좋을 여러가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가 제시되어 있다. 첫 페이지는 재미있는 그림과 네컷 만화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주제에 대한 나의 경험이나 생각을 끄집어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시한다. 인터뷰, 그림 그리기, 퀴즈 만들기, 엽서 만들기, 스티커 만들기 등 같은 활동도 더 신나고 제미있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생각한 작가가 창의력 대장인 것 같다. 그 가음 쪽엔 주제에 대한 예시 일기가 있고, 오란 쪽엔 내가 생각해낸 내용을 글로 쓸 수 있는 줄칸이 있다. 그림이 예쁘고 샤방샤방한 흔한 그림이 아니라 개구지고 코믹하지만 또 귀여운 특이하고 개성있는 그림이라 눈에 잘 들어오고 흥미도 더 생기는 책 같다. 그리고 처음부터 일기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기를 쓰게 된 배경이 커다란 그림과 네컷 만화로 제시되어 있어 일단 재미있고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고, 거기에 연관된 일기글을 자연스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일기 쓸 일이 없을 때 한가지씩 따라 쓰다 보면 작가처럼 우리 아이도 창의력이 늘어나 스스로 주제를 생각해서 쓰게 되는 날이 올 것 같다. 그리고 우리아이가 작가님처럼 개성있게 그림도 잘 그리게 되면 좋겠다. 이 책으로 연습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일기처럼 우리 아이도 재미있는 주제에 관한 일기를 짜임있게 잘 쓰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일기를 잘 쓰다보면 다른 글을 쓰는 능력도 좋아질 것 같다 다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