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은? 복면과 검은색, 그리고 몬스터. 표지에 있는 복면 공주는 일반적인 공주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머리에 있는 왕관으로 공주인 것 같은 분위기가 난다. 매그널리아 공주는 분홍색 원피스에 유리 구두를 신는 누구보다도 완벽한 공주이다. 달팽이를 보면 무서워하고, 햇빛을 쬐면 재채기까지 한다. 이런 매그놀리아 공주에게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복면공주라는 것이다. 가발탑 공작부인은 다른 사람의 비밀을 캐는 것을 좋아한다. 복면공주가 몰래 몬스터를 처리하러 간 사이 공주의 방을 뒤지다가 검은 스타킹을 발견한다. 과연 공주의 비밀은 지켜질 수 있을까? 남의 방을 마음대로 뒤지고ㅠ멋대로ㅠ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공작부인이 품위가 없어 보여 귀족 같지가 않았다. 파랑 몬스터는 땅 속에 있는 몬스터랜드 천장 구멍을 통해 염소 냄새를 맡고 먹고 싶어한다.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었지만 왜 그런 규칙이 있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밖으로 나갔다 복면공주를 만나고 다시 몬스터랜드로 들어간다. 왠지 파랑 몬스터는 다음에도 규칙을 잊어버리고 또 나올 것 같다. 염소소년 더프는 평범한 소년이다. 그래서 복면공주가 몬스터와 싸울 때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어 팝콘을 먹으며 구경을 할 뿐이다. 하지만 복면공주와 매그놀리아 공주가 굉장히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더프는 복면공주와 같이 싸우고 싶어 코스튬을 만들고 싸우는 연습을 한다. 우리 아이는 2권에서 더프가 새로운 영웅으로 등장할 것 같다고 했다. 사건이 진행되며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각자 개성이 강하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성관념, 공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튼 부분이 인상적이다. 매그놀리아 공주는 어떻게 해서 복면공주가 되었는지, 언제 몬스터들이 지상으로 나오면 안 된다는 규칙이 생겼는지 숨겨진 이야기들도 궁금하고, 2권의 생일파티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다산어린이 #복면공주 #완벽한공주의 깜짝비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