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씻자! 우리 그림책 38
이혜인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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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목욕을 좋아하지만 한 번씩 안 씻겠다고 고집 부리는 둘째랑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다시 보니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숨바꼭질 하듯이 여기저기 숨어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그림책 속표지에는 밖에서 나가 신나게 놀다 왔는지 잔뜩 더러워진 아이가 양말을 한짝씩 벗어놓고 욕실 앞에 엎드려 있다. 
진흙탕에라도 굴렀는지 아이가 지나온 자리는 흙으로 발자국이 남아있다.
아이는 목욕을 하기 싫은 것일까?
욕실앞에 엎드려 있는 표정이 뾰로퉁하다.
이런 아이를 잘 달래서 목욕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물들은 아이의 목욕하기 싫은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물에 떠 내려 갈까봐 목욕하기 싫은 애벌레
눈에 거품이 들어갈까봐 목욕하기 싫은 다람쥐
물이 너무 뜨거울까봐 목욕하기 싫은 문어 등
특히 아이가 목욕하기 싫은 이유는 목욕이 재미 없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에게 동물들이 목욕을 재미있는 놀이처럼 이야기해준다.
목욕은 거품놀이, 물미끄럼 등 아이가 솔깃할만한 놀이로 탈바꿈된다.
그림 속에 동물 친구들이 어디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린 둘째가 조그만한 애벌레를 척척 찾는 것이 신기했다.


알고 보니 동물 친구들은 아이의 인형이었나보다.
목욕을 마치고 개운한 표정으로 인형을 닦는 아이는 즐거워 보인다.


국민서관 그림책을 몇 권 접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다.
자기 전에 읽으면 좋을 열두 시 탐험대는 밤을 무서워 하는 첫째에게 좋았고, 둘째도 이해는 못하는 것 같지만 재미있게 본다.
심심하고 지루할 때 읽으면 좋을 지루할 때 보는 책은 맨날 지루하다고 달고 사는 첫째가 읽기 좋았다.
이 책은 둘째아이가 목욕하고 싶지 않아할 때 같이 보면 아이가 놀이처럼 즐겁게 목욕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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