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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 질문하는 과학책 ㅣ 그린이네 지식책장
와타나베 가츠아키 지음, 무로키 오스시 그림, 정문주 옮김, 이정모 감수 / 그린북 / 2022년 3월
평점 :
한 번쯤 누구나 그런 상상을 했을 것이다. 만약 태양이 없으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중력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들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바로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이다.
이 책에서는 달, 오존층, 중력, 이산화탄소, 바닷물, 햇빛, 자전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가지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먼저 달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조수간만이나 파도가 사라지겠거니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내 생각보다 더 다양하고 심각한 일들이 벌어진다. 바로 갯벌이 사라지고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이 죽게 되고, 갯벌의 자정작용이 사라져서 적조가 발생하고, 바닷속 물고기들까지 살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달이 지구를 공전하기에 지구의 자전축이 안정을 이루고 있는데, 달이 없어지면 자전축의 변화로 인해 기후까지 심하게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달이 참 소중한 존재였다는 것을 을게 되었다.
그렇다고 파도가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태양도 인력이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파도는 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는데 지구와 달의 회전 에너지를 합한 값은 항상 일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자전이 느려지면 달은 에너지가 더 많아지게 되어 더 먼 거리에서 공전하게 된다고 한다.
훙미로웠던 주제 중 하나는 지구의 자전이 사라진다면 이었다. 나와 우리 아이는 낮과 밤이 사라지고 계속 낮인 곳과 계속 밤인 곳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마치 달처럼 지구의 자전 주기가 공전주기와 같을 때 발생하는 일이었다. 지구가 자전을 하지 않은 상태로 지구 한바퀴를 돌면 1년의 반은 낮이고, 반은 밤이 된다. 몇시간만 낮이 길어도 뜨거운 여름이 되는데 180일 이상 낮 되면.. 너무 뜨거워져서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고 말 것이다.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고, 아이의 과학적인 상식이 늘어난 것 같다.
그린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