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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트맨 1
이누이 세키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최근 본 작품들중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는 책들로 군청학사,하야테처럼 17,페어리얼 가든과 함께
역시 마음에 드는 만화다.
머더 프린세스,코믹파티 등을 그린 이누이 세키히코의 근작으로써,
코미디 성향이 강한 히어로물 되겠다.
히어로라...요즘은 몇해전의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 등의 흥행 영화도 있고,
다크 히어로니 뭐니 하는 변종들도 많으며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미국 코믹스도 국내에 많이 들어오는 중이지.
나는 뭐 미국만화의 그 마초스러움과 근육과잉등이 마음에 안들어 안본다만
이렇게 코미디와 함께 버무려진 작품이라면 못볼것도 없지.
일본의 현대(?)가 배경이며,과학의 진보와 함께 이런저런 히어로들이 기업의
커머셜한 부분과 결합되어 속속 등장하고 활약하는 시대이다.
주인공 카츠라기 슈토는 히어로 광으로써 어린시절 뭔 히어로에 의해 목숨을 구한적이 있다.
그래서 히어로가 되기를 꿈꾸지만 152센티의 작은 키로써는 상당히 힘든 이야기.
어느날 이런저런 사정(네타방지를 위해 생략.)으로 인해 반의 여학생인 미즈시마 미레아가
악의 결사에 납치된걸 구하게 되면서 히어로로 변신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데
이는 사실 슈토를 악의 히어로로 영입하기 위한 악의 결사의 음모였고,
원치않게 조직원이면서 다크 히어로인 "래트맨"이 되어 악행을 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다...
...라는데서 시작한다.
줄거리 자체에서 개그의 냄새는 없지만
이 만화의 부분부분에 조미료처럼 들어있는 개그는 의외로 재미있는 편.
(왜 의외냐면 난 이 작가의 전작 두개를 다 싫어하니까.)
특히 조직원 말단인 전투원 재키(죄다 해골마스크에 타이즈.)들이 개그의 주 동력원이랄까.
처음 슈토가 보았을때 "악의 비밀결사"원인 이들은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고 있었고,
정보를 빼오기 위해 히어로협회 회장의 집에 갔을때 이들은 키자키 선배(표지 오른쪽 여아.)의 속옷을 뒤집어쓰고 있었으며
악의 수령이 핸드폰으로 지령을 내리자 꺼버리고,오락실 테트리스에서
작대기를 잘못끼운데서 절망하는 녀석들.(테트리스를 해본사람은 다 아는 그 열불.)
스토리의 메인 자체는 진지하게 흘러가는 중이다.
히어로와 커머셜이 결합되면서 등장하는 속내검은 히어로와 다크 히어로인 래트맨의 대결 등.
나름대로 그 흐름도 재미있다.
어쨌거나 주인공은 히어로협회의 현상범이니까.
나름대로 타이피컬한 설정이지만 만화 자체는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