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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오타쿠 샐러리맨 : 칠전팔기편
요시타니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런 작품이 있다는걸 알았을때.이젠 오타쿠라는 단어 자체도 하나의 마케팅 키워드가 되었구나 싶었다.
이젠 오타쿠라는 말도 이쪽(?)세계에 발을 담그지 않더라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 단어니까.
(굳이 모 방송프로의 모 건담녀를 말하지 않더라도 되겠지.)
각계 각지(심지어 옆나라 왜국은 우두머리도 오덕흉내를 낸다.)에 퍼져있는 오타쿠들,
정도와 심도의 차이만 있을뿐 이젠 보기 힘든 무언가가 아닌게지.
책의 맨 윗부분을 보자.
29살/독신/직업 시스템 엔지니어/여친 없음/...그리고 살짝 오타쿠
라고 적혀있다.(29살이라지만 78년생이니 몇해전거라는 얘기)
내용보다도 이 문장에서 공감이 가는게
대부분 학생이 아닌 오타쿠들은 비슷하거든.
나는 반쪽짜리 오타쿠이기는 하지만,
2X살/독신/직업 물류 현장직/여친 없음/...그리고 살짝 오타쿠
라고 적을수 있다.
내용은 크게 특출난 무언가는 아니다.
20대의 셀러리맨 작가의 생활-회사에서의 일,친구들과의 일,생활에서의 일
등에 오타쿠들 특유의 좀 칙칙한 정서와 자신의 오타쿠적 사고방식 등을
버무려 개그로 마무리한 만화라 하겠다.
오타쿠 이야기만 있다기보단 직장내의 이야기가 비중이 더 크달까.
나름대로 재미있는 편이지.
나는 사무직이 아니라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종종 보이지만 20대의 봉급쟁이라면
대부분 "아.정말 그건 그래."싶은 부분도 적잖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그 공감가는 부분덕에 작가에게 3개월만에 3억을 벌어다준 웹툰(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한다니까.)이지.
뭐...나는 받은 책이라지만 내용을 알았다면 나도 샀을거라 생각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