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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꽃미남
켄모치 마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보면 상당히 거북살스러운 만화이지만 이 만화는
'나는 바본데 꽃미남과 사귄다우."라는 식의 내 편견속의 순정만화나 귀여니같은 쓰레기 소설과 상관없이
작가(켄모치 마요)가 블로그에 남자친구 험담(?)을 하면서 그린 그림들을 책으로 낸것이다.
띠지만 봐도 보일거다.
(국어 X,커뮤니케이션 X,이해력 X,배려 X,얼굴 ◎)라고 적혀있다.)
작가는 평범한 OL(일본식 표현으로 직장여성)인데 어느날 회사 동료인 켄(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된다.처음에 작가는 땡잡은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이남자는 얼굴은 잘생겼는데 여러가지 의미로 깬다.
몽고반점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다고 말하고,
대졸자인데 아기는 항문으로 나온다고 믿고있으며,
더워죽겠는데 긴팔을 입고나온다.왜 긴팔이냐고 말하니 집에선 시원했다고.
하나하나 깨는 남자친구를 4컷 만화에 표현하며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뒷다마(뭐...남자도 알고있다지만.)를 까다가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책을 내게 되었다고 후기에 적혀있군.
요즘들어 느끼는게 만화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거리라는게 상당히 좁아진듯 하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직업 만화가가 아닌 사람들도 그림솜씨와 약간의 인터넷 지식만으로
만화가 못지않은 그림실력 혹은 센스 등을 웹툰이나,블로그,커뮤니티 등에서
발휘하기도 하고,출판사로써는 예전처럼 작가를 뭔 공모전같은걸로 신인을 발굴하지 않아도
이런저런 입소문으로 웹툰 작가들을 발굴할수도 있게 되었달까.
뭐...인터넷의 발달은 만화 공유같은 범죄(범죄 맞수다.)에도 이용되기도 하지만 말이지.
여하튼 선택해 즐길수 있는 만화의 종류가 이젠 책으로 구해 보는것 말고도
웹이라는 틀 안에서 구해서 즐길수도 있고,그 웹상의 만화가 오프라인(책)으로 나올수도 있다는건
이젠 신기한일도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하나의 발전인 셈이지.
여하튼 이 만화는 재미있다.
얼굴은 잘생겼지만 상당히 바보틱한 남자친구의 주인공의 뒷다마지만
재미있고 소소한 내용이라
나도 그 뒷다마에 웃을수 있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