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심플하게 - 집 정리, 사람 정리, 마음 정리
파트리치아 구치 지음, 김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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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이사를했으니, 벌써 이사한지 반년에 다 되어가는데도

우리집은 엉망이었다. 정리좀 제대로 해보고자 일부러 포장이사를 한거였는데

오히려 포장이사 하시는 분들께서 여기저기 차곡차곡 정리를 해놓고 가시니

내가 손댈부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살다보니 이전 살던 집과 가구의 위치도

달라지고 습관대로 내가 사용하던 공간이 있어서인지 다시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모든걸 재배치해야했다. 결국 포장이사의 함정에 빠지게 된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어지러진 책장을 보며 문득 생각난것이 바로

'정리'에 관한 책을 읽고 더 효과적으로 정리해보자는 것이었다.

요즘들어 '심플라이프'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여자라면 심플하게]란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 크기도 아담하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 구성도 마음에 들어

바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집정리, 사람정리, 마음정리...

모두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었다.

집은 무조건 정리해야 하는 1순위이고, 집이 어지럽다보니 마음도 어지러웠고

거기다 작년 여름에 크게 아픈후론 외출을 잘하지 못해 사람정리도 해야했다.

이 책의 저자는 여자라면 하나씩 갖고싶어하는 브랜드인 Gucci가문의 손녀이다.

사실 처음엔 나와 다른 동떨어진 이야기겠지,,,했지만 읽다보니 나와는 별반

다를바없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그래서 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했는지도 모른다.

살림살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옷장을 찾기쉽게 정리하는 법,더 나아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노하우, 일에 관한 솔직한 생각등을 깨알같이 알려주었다.

그리고 시간을 절약하는 팁, 공간을 위한 아이디어 팁, 보너스 아이디어들을 통해

실제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준것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더 좋았던 것은 보통 책을 보면 수납이나 정리한것을

비포,애프터 그림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글로만 설명해

주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사진을 보면 더 이해가 갈 것 같았는데 계속 읽다보니

내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며, 나만의 정리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어서 나에겐

장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이제 책을 덮었으니 저자가 알려준대로 나도 심플한 라이프에 동참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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