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환 프로젝트 - 무엇이 당신을 당신답게 만드는가
대니얼 M. 케이블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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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곤 바로 이 책이다~! 싶었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책.

 

책이 도착하기전까지 책을 기대하며 나에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착하고 가정적인 남편과 너무도 사랑스러운 두 아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잘 살고있는 것 같은데 왜이렇게 마음 한켠이 공허할까.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잘 키우는것도 정말 값진 일이지만, 나에게도 꿈이 있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던 일이 있었다. 그 일을 위해 공부도 많이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

그런데 끊임없는 집안살림과 아이들 케어를 하며 내 꿈을 쫓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무기력한 시간이 오래되다보니 이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까먹기도 한다.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겐 꿈을 꾸라!고 말하면서 엄마인 내가 이렇게 재미없게 살면 안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얼마 전 남편의 친한친구의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이들도 어리다고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곤 며칠동안 마음이 슬프고 무거웠다.

나도 몸이 많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숨쉬고 아이들 곁에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고, 더불어 지금부터라도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앞으로의 인생을 값지게 살고 싶었다. 그런 내게 [인생전환 프로젝트]는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게 해준 훌륭한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케이블교수도 잘나가는 대학교수로, 컨설턴트로,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좋은집에서 남부러울것 없이 살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맞이하게 된 림프종 4기암 선고. 항암치료를 하며 남은생을 주어진 선물이라 생각하고 진정한 나를 찾기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하이라이트 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이라이트 릴 덕분인지 계속 나의 긍정적인 경험과 기억, 내가 잘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전까진 내가 못하는 부분을 개선시켜 남들이 바라보는 '평균' 에 속하려 노력을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나의 강점과 장점을 잊고 살았던 것이다. 이 책이 나의 장점을 찾게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도 그럴것이 책을 읽는내내 나의 장점에 주목하라, 나의 장점을 기억해내라는 주문이 끊임없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내가 장점을 찾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 하이라이트 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단계별로 잘 설명되어 있어 인생전환을 목표로 하는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확실히 나는 이 책을 통해 변화되었다.

그런점에서 바다 건너 계신 대니얼 케이블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늘 불우했던 나의 유년시절과 힘들었던 과거들을 떠올리고 내가 못했던 일에 대한 자책과 후회를 하며 살아왔는데, 되짚어보니 내가 잘하는 것도 행복했던 기억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참 많았던 것이다.

왜 그렇게 소중한 것을 놓치며 살았을까.... 

[인생전환 프로젝트]라는 책을 통해 내가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지만, 그 무엇보다 내 삶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되었고 나의 장점과 잘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되살리게 되었으니 이것만으로도 인생이 전환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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