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권리와 세금 뽀개기
김예림.안수남.장보원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테크가 곧 재테크다. 이 말은 세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말인 것 같다.

사실 세테크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직장 다닐때 연말정산을 하는 시기에나 조금 신경썼을 뿐, 평소엔 세금에 대해선 굉장히 무지했다. 그런데 이젠 세금을 제대로 공부해야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전, 남편과 함께 신혼집을 알아보던 중, 부동산 아저씨가 보여주는 멋진 아파트 조감도를 보곤 한 눈에 반했었다. 우리 둘은 돈도 없으면서 곧 화려한 아파트로 탈바꿈될거라는 재개발 지역의 허름한 빌라를 한 채 매매하게 되었다. 엄청난 대출을 껴안고 샀는데 재개발은 도중에 시공사가 몇 번이나 바뀌고 조합장이 바뀌고 게다가 감정가액은 절반으로 평가받고, 하루하루 힘든 시기를 보내곤했다.

그런데 우리에게 늘 골칫거리였던 그 빌라가 어느새 황금으로 변해 있었다. 10년만에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고, 드디어 내년에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재개발 진행이 더디다 보니 아이들과 좋은집에서 살고싶어 신축빌라를 구매했는데 이것때문에 세금에 문제가 생긴것이다. 조합원물건, 입주권 매매, 공동명의, 양도소득세 등등 모르는것 투성이인데 당장 내년에 모든걸 해결해야하니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우선 포털 검색 계산기에서 우리가 내야할 세금을 계산해보았다.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왔다. 세금공부를 해서 빌라를 먼저 매도하든 공동명의를 하든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았다. 검색도 하고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몇번을 봐도 어렵기만 했다. 전문서적을 읽고,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차분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신판, 재개발 재건축 권리와 세금 뽀개기!

최신판이 중요하다. 이번 정권들어 부동산 정책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다. 전문가들도 어려워하는 세금을 일반인인 내가 공부하려니 자꾸만 포기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3인의 전문가(변호사, 세무사)가 재개발, 재건축에 관한 세금을 더 잘 알고자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저서했기에 나도 쉽게 이해하며 읽을수가 있었다.

책은 크게 2파트로 나뉘어져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선 재개발, 재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입주권과 분양권, 지분쪼개기,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분담금, 분양가상한제와 추가 분담금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다. 단순한 설명형식이 아닌 실제사례중심과 그림을 이용한 설명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편히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두 번째 파트는 철저히 [세금]중심으로 기술되어져 있다. 나는 원조합원이기에 양도차익과 장기보유 특별공제에, 비과세에 관한 부분이 궁금해서 그 부분을 정말 열심히 보았는데, 목차에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어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사례별로 나뉘져 있어서 내가 지금 어디에 해당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세금이슈와 절세방안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었다. 무작정 세무사를 찾아가는 것보다 이 책을 통해 기본지식을 터득하고 가면 세무사와도 대화가 더 잘 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조합원 입주권을 사고팔기 전, 꼭 이 책을 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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