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얼마나 자랐을까? - 아이의 말문이 트일 때부터 3년의 성장 기록
코리아닷컴 편집팀 지음, 박은영 그림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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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잠이들면 핸드폰을 켠다.

내가 보는건 다름아닌 아이들의 어린시절 사진과 동영상,

지금도 아기아기하지만, 몇 일전, 몇 달전 사진만 보아도 얼마나 여리고 그리운지,,,,


그런데 게으른 엄마(나)는 아이들의 예쁨을 하나도 기록해놓지 못했다.

부지런한 엄마들은 매일매일 아이들을 꾸준히 기록해놓던데...

아이들이 나중에 보고 얼마나 좋아할까?

엄마가 날 이렇게 많이 사랑했구나,,,,하고 느낄것이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예쁜 노트를 사놓곤 아이들의 성장일기, 나의 육아일기를 써보려고 준비한 적이 있었다. 늘 노트엔 첫 장에만 일기가 쓰여있었고, 작심삼일도 못해본 노트가 여러권 있다.

아이는 이제 세 돌을 지났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게으름을 피울것인가!


그런데 나에게 딱 맞는 기록 책이 나왔다.

너는 얼마나 자랐을까?

책 제목부터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준다.

게다가 아이가 말문이 트일때부터의 3년간의 기록,

우리 첫째 아들이 말문이 트인지 얼마 안되었으니 아주 나에게 딱이다.


책을 펼치니 아이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

엄마 스스로 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다.

책장을 넘기며 어떤 질문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엄마가 너에게 어떤 말을 해줄 때 가장 좋았어?

엄마랑 가장 하고 싶은 놀이는 뭐야?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꾸고 싶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엄마를 닮은 것 같나요?

아이에게 오늘 칭찬을 몇 번 해주었나요? 어떤 칭찬이었나요?

요즘 아이가 가장 크게 웃었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기록을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와의 애착은 더 친밀해질 것이고,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3년동안 차곡차곡 기록을 해놓은 이 책은 아무도 끊을수 없는 나와 우리 아들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 해마다 자라는 우리 아이, 그리고 엄마로서 깊어지는 생각들,

3년 후 이 책이 완성되면 얼마나 뿌듯할까?

나도 드디어 우리 아이에게 남겨줄 만 한 멋진 일기장이 있음에 괜히 엄마로써 어깨가 으쓱 해질 것만 같다. 아이가 커서 글자를 읽기시작할 때쯤 아이와 함께 앉아 일기장을 같이 읽고싶다. 이제 17개월된 우리 딸은 벌써 말이 트일거 같은데, 트이기시작하면 이 책을 한 권 더 구입해서 예쁜 기록을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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