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응가하자! - 보육 현장 전문가가 알려 주는 배변 육아법, 영아 배변훈련 놀이 62가지
임미정 지음 / 학지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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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4개월된 아들과, 17개월된 딸의 배변훈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아들은 쉬야는 예전에 떼었는데, 아직 변기가 두려운지 응가를 변기에 하지못해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으로 변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이고, 17개월된 딸은 오빠가 기저귀 떼는걸 보더니 본인도 화장실에서 쉬야를 하겠다며 난리통인 셈이다.

두 아이 모두 어린이집에 가지않고 가정보육을 하다보니 배변훈련이 참 어려웠다.

다른 엄마들한테도 물어보고 엄마들 카페에서 검색도 해보았는데, 언제나 그랬듯 이론과 실전은 참 많이 다르다. 어린이집이라도 다녔으면 선생님께 많은 조언도 구하고, 조금은 배변훈련이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엄마가 더 편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도 힘을내서 배변훈련을 한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배변훈련이 생각만큼 쉽지많은 않았다. 아이들 변기를 사놓고 시간마다 앉혀가며 연습도 해보고 배변훈련에 관한 미디어도 보여주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몇달 째 아들의 변화가 없는걸보며 내가 더 큰 상실감에 빠졌다. 배변훈련이 발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제 때 배변훈련에 성공을 못하면 발달센터에 다닌다는 아이들도 있다는 얘길 듣고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배변훈련으로 인해 늘어나는 손빨래로 내 체력 또한 고갈되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찰나, 아가야 응가하자!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했던 방법이 우리 아이와 맞지 않았나보다..란 깨달음을 얻었다.

배변훈련은 양육자와의 소통과 조화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격려와 칭찬이 동반되어야 하며, 아이들이 화장실과 변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즐거운 공간으로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어느것도 아이에게 제공해준 것이 없는 것 같다.

아이에게 왜 못하냐며 몇 번 다그친적이 있는데, 그때의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가 변기를 더 거부하고 있구나,,,를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너무 미안했고, 다행히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이제부터 다시 차근차근 배변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선 배변훈련이 왜 중요한지, 배변훈련을 언제 시작하면 좋은지, 양육자의 준비자세, 배변훈련의 4단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변훈련 놀이 62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만0세, 만1세, 만2세로 나뉘어져 배변훈련 놀이가 나와있는데, 가정에서도 너무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책에 나와있는대로만 하면 배변훈련을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배변훈련이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발달과업인 만큼 아이와 양육자 모두 스트레스없이 행복한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도록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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