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지니스 계의 지성인들이 마지막 수업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정리한 책으로서 

오랜 고민과 방황, 그리고 예측되지 못하는 미래로부터 오는 불안은 종식시킴과 동시에 

앞으로의 인생에서 행동의 지침과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열정, 신념, 또는 자신감 등을 

심어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서평과 코멘트, 아이비 리그의 대표 주자인 하버드라는 단어가  

주는 미묘한 동경, 그리고 제목의 참신함에서 책을 선정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그리 의미있게 다가오지가 않는다. 

 그것은 저자가 하버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기가 보고 들은 진정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책을 서술하다 보니 글의 전개가 너무 구체적이고 지엽적인 부분까지 할애한 부분이 많아 

원래의 취지가 많이 퇴색된 듯한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 어쩌면 내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이해하기에는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혀 다른 레일 위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그리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혹은 내용을 이해하기엔 나의 지적 수준이나  

관심도가 낮아서 그럴 수도 있으나 나의 객관적인 평으로는 그리 추천할 맘이 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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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개정판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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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렸을 때에는 주위에 있는 그 모든 것들에 순수한 호기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관찰하며 열정으로 하루를 채워나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가 해주는 반찬을 투정하며 

학교에 걸어갈 때에는 주위에 핀 코스모스 하나에도 궁금해하며,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손짓 발짓에 해맑게 웃을 줄 알았던, 어려서는 누구나 할 수 있던 순수한 삶을 

지금은 왜 이렇게나 하기가 어려울까? 그것은 바로 초/중/고를 거쳐 사회에 나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사회의 높은 벽에 좌절하기도 하고, 믿었던 주위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심심찮게 일어나는 패륜적인 사건/사고들, 그리고 사회가 만들어내고 있는 높은 

기준에 자신을 맞추다보니 자연스레 '우리의 눈'이 한 곳만 바라보며 스스로의 한계를 그어왔기 

때문이다. 현실에 찌들어 이제는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위해 익숙해지다보니 

이제는 '안 보는 것'이 아니라 '못 보게 된 것'이다.   

 피천득의 <인연>은 바로 지치고 피폐해진 우리 영혼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주고  

우리의 눈을 낮춰 좀 더 멀리, 그리고 넓게 바라보게 해주어 삶을 좀 더 행복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과연 행복한 지,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그곳에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이 책이 그러한 바램을 들어줄 책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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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전쟁 - 전쟁과 경제 제재의 참상
노암 촘스키 외 지음, 이수현 옮김 / 북막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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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짐바브웨에게 가하려는 경제 재재가 유엔을 통과하진 못했지만 그들의

행동이 여기서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NGO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국제법을 무시하고 유엔을 농락하며 자신들의 의지대로

국제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행태를 적나라하게, 하지만 굉장히 풍부하면서도 설득력있는

논거를 제시하며 비판하고 있다. 단순히 비판이 아닌 행동을 촉구하고 있는 이 뛰어난

책은 역사적 접근법에서부터 현장 취재, 통계자료, 과학적 접근 등 다양한 각도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예방 전쟁이 아닌 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반전 여론

조성에 힘을 다하고 있다.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미국의 이전에

보지 못했던, 대중 매체에 의해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세계의 어두운 그리고

냉정한 일면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것이 현실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이 뭇엇인가를 아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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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책이란 작가가 어떤 사물이나 또는 그 사물을 통해 얻은 추상적인 무언가에서 얻은 영감을

자신이 가진 식견을 바탕으로 저술한 글을 말한다.

 인간이 성숙해지기 위해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워야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아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좋은 것은 더욱 다듬어 나아가야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바가 실현가능해진다. 새로운 것을 접할 때마다 그것은 더욱 쉬워진다. 하지만 인간이란 불멸의

존재가 아닌 유한적인 존재라 살아있는 동안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직접 다 겪기엔 세상은

넓고 할일은 참 많다. 이러한 이론적 진리와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경험의 부족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에는 그 작가가 느낀 것을 자신의 축적된 사고력을 바탕으로 요약해서 낸

성과로서, 그 속에는 그 사람의 삶의 지혜가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꼭 성공한다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책을 읽지 않고서

성공하기란 매우 요원한 일이라는 것이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을 때에 우린 성공으로 가는

전철을 좀 더 빨리 탈 수 있을 것이다.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 태호 생각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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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아 전쟁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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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전쟁사에 있어 가히 완벽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뛰어난 용병술을 발휘하여 알프스 이북의 저 광대한 갈리아 전역과 북으로는 브리타니아를,

서로는 이베리아 반도와 동으로는 라인 강 건너 게르만 족까지 정복한  카이사르는 로마가

낳은 유일한 천재로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장군이다. 그런 그를 가장 잘 알린 두 권의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갈리아 전역을 정복하면서 쓴 갈리아 전쟁기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전쟁 서적과는 달리 자신을 "카이사르"라는 3인칭 주어를 사용하여 전쟁을 바라봄으로써

글을 읽는 이로 하여금 전쟁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였으며,

간단명료하면서도 전투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전쟁의

한 쪽 모퉁이에서 전투를 관망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한다. 또한 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전쟁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객과적인 입장에서 적과 아군의 뛰어난 점과 부족한 점을 하나하나

기록하였으며, 무엇보다 적의 심리 상태를 날카롭게 분석하여 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꿰뚫는 그의 관찰력과 판단력, 그리고 판단이 섬과 동시에

행동하는 그의 결단력과 신속함에는 정말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광범위한 전장을

심리전과 뛰어난 기동을 바탕으로 기습을 통해 신속히 제압하는 그의 용병술은

오늘날 전쟁 기술의 관한 한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당시의 각 부족의 문화와 생활 풍습, 가치관, 사회 구조 등을 정확하게 묘사하여

문사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문학사적으로도 그 의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갈리아를 정복한 카이사르는 크라수스의 죽음으로 붕괴한 3두 정치와

함께 로마 내에 일고 있는 반 카이사르 파의 기운을 감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갈리아를 떠나

루비콘 강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부터

"나아가자 신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라는 유명한 명언과 함께 후편인 <갈리아 내전기>로 이어지게 된다.

 

 폼페이우스가 이미 지중해와 동방을 점령하여 매그너스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상황에서

더 이상 공화정으로는 로마를 지탱할 수 없다고 판단한 카이사르에게 공화정을 타파하고

제정을 세우기 위해서 정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가야할 길은 이미 정해져있었다고 할 수

있다. 갈리아로 향한 그의 발걸음이 의도적이었든 아니었든 간에 그가 이후로 행한 모든 것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히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000년 역사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 그

첫 출발을 갈리아 전쟁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면 그 또한 유쾌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글을 읽는 사람에게 있어 이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이 글을 모두에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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