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읽고 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듣고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가 네 번을 결혼하였으나, 정작 열렬히 사랑한 박경련과 자야와는 결혼도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맘에 눈이 푹푹 나리었다. 평전이라 함은 대체적으로 시간을 따라 가는데 이건 해방 후 다시 정주로 돌아오는 백석의 모습을 먼저 잡았다. 그를 기다린 어머니가 `왜 이리 늦게 완?`이라 물었던 첫 챕터의 마지막, 기다리던 우리에게 그렇게 백석이 찾아온 건 아닐까 이리 생각이 들었다 아직 다 읽어보지 않았고, 언제 다 읽을 지 모르겠다. 막 5개월이 다된 아기오ㅏ 하루하루 지내다보면 한장도 못 읽고 지나가는 날이 허다하다. 그래도 잊지 않기 위해 적어둔다. 앞으로 읽을내용이 많이 남았다는 그 설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