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해 볼까?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3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인생의책]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시리즈_ 친구랑 같이 해 볼까?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어른들로부터 여러가지 주의를 들으며, 지금껏 아무탈 없이 살아온듯 하지만, 우리는 어른들이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있다는걸 종종 잊곤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잘 들어주며 따뜻하게 타이를 때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사는 저로서는 책으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보다 절실할 때 이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

- 뭐든지 친구들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는 캐시.

- 어리숙해 보여도 착하고 스펀지케이크를 잘 만드는 누크.

- 해맑게 웃고, 쐐기풀 다발을 좋아하는 피치.

 




*

얼마 남지 않은 친구 크랙의 생일파티, 캐시는 크랙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게 되는데.....

문제는 캐시가 스스로 다 준비해야만 한다고, 아니 해결 하려고 하면서부터 친구들과의 관계가 다소 어색해져 버립니다.

단순히 멋진 파티를 준비하기 위한 캐시의 생각은 '누크와 피치'가 스스로를 쓸모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캐시 vs 누크와 피치

하지만 그어느 누구보다 완벽할 줄 알았던 캐시는 친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일이 잘못된 것이란걸 알게 됩니다.

캐시는 생각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누크와 피치는 크랙의 생일파티를 함께 준비하고 싶어하는걸 생각해냅니다.

친구들의 생각을 믿고, 함께 준비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었던 파티준비를 친구들과 의견을 모아서

리본장식은 사과 모양 장식으로....

피치의 쐐기풀은 크랙이 좋아하는 노란 민들레로 결정합니다.

피치와 누크도 좋아 좋아를 외치며 캐시의 파티계획을 즐겁게 따릅니다.

서로 믿고 함께 준비하면 더 행복해져요. 그렇죠?



*

책을 읽고 난후 아이와 작은 토론도 할 수 있고,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서 작은 대화를 하게 됩니다.

뭐든지 엄마를 부르던 우리 아이도 조금씩 스스로 해결 수 있는 아이가 되겠지요.



*

 

7살인 아들은 이책을 읽고 나서, 저에게 줄거리를 이야기해줍니다.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친구들을 사랑하고, 많이 좋아하는 시기여서 이 이야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가끔 친구들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줄 때면,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가 조금 과장된 표현과 약간의 허세가 있다는걸 느낍니다.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럴까요? 약간의 정직함과 진지함만 가진다면 아이는 더욱 올바른 길로 갈걸로 믿어줘야 겠어요.

저또한 엄마들에게 이기적으로 한 행동은 없었는지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어려도 나이가 들어도 항상 새로운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이 작은 책 하나가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